목적있는 여행
A ‘travel’ with a purpose

마태복음 28장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신 선교명령을 가리켜 성경은 지상 대명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상대명령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가라 입니다. 이 말씀을 마가복음에서는 온 천하에 두루 다니라는 말씀으로 표현했습니다.  온 천하에 두루 다니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여행이라고 부릅니다. 왜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여행’을 하라는 것일까요? 여행을 하면 3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는 다른 나라를 이해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면, 우리 나라에 없는 것이 다른 나라에 있고, 다른 나라에 없는 것이 우리 나라에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면, 사과나 감귤이 적도 지방에는 없고, 적도 지방에 있는 바나나, 파인애플등이 추운 지방에는 없습니다.  여행을 하면, 어디는 석유가 있고, 어디는 석탄이 있고, 어디는 나무가 있고, 어디는 모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의 부족함을 서로 가진 것으로 채울 때, 서로가 풍성해지는 간단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여행을 다니면 세상 나라들을 이해하게 되고, 서로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둘째로 세상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나와는 말과 문화 생활방식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됩니다.   말하는 법도 다르고, 표현 법도 다르고, 그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지식과 지혜가 늘어나게 됩니다. 세번째로 얻는 유익은 자신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나와 똑같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내가 뭘 잘하는지, 나의 특징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홀연히 저들에게 비춰진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행은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과 다른 사람과 자신에 대한 이해심을 깊게 하여, 인간 삶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합니다.

그러나, 단기선교는 세상 유람이나 혹은 깨달음을 얻는 그런 수학 여행은 아닙니다. 그 모든 것 이상입니다. 단기선교안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귀한 사명이 있습니다. 그 사명은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심은, 세상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깨닫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보냄을 받은 우리가 세상을 구원토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을 다녀보면, 우리에게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무엇이 넘치고 무엇이 궁핍한지를 알게 됩니다. 이 세상에 필요한 것은 많습니다. 감귤이 없는 곳에는 감귤이 필요하고, 바나나가 없는 곳에는 바나나를 공급하면 좋습니다. 어촌에는 소고기를 공급하고, 산촌에는 물고기를 먹게 해 주는 일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 복음입니다. 밥먹고 살다가, 늙어 죽은 후,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감귤, 사과, 바나나 소고기 갈비등이 아니라, 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 믿고 천국가는 영생의 축복입니다. 이 축복을 주기 위해, 복음을 듣지 못한 분들에게 나아가는 것이 선교입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새벽집회를 통해, 내년도 단기선교팀의 소개와 간증, 그리고 도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주님의 선교적 부르심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