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영혼은 하나
Body and Spirit

초대교회 이단이었던 영지주의는 우리의 영은 깨끗한데, 육은 더럽다고, 영 과 육을 분리하여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더러운 육으로 저지르는 모든 죄는 영과 상관이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두가지 부작용이 생겼습니 다. 영지주의 철학에 물든 교인들은 음행과 같이, 육체로 저지르는 범죄를 아무렇 지 않게 생각하거나, 혹은 육체 혐오주의에 빠져서,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몸이 성령의 전이요, 육체와 영혼은 이 땅에 사는 날동안 분리되는 것이 아님을 가르칩니다. 우리의 육체는 성령님을 담는 그릇입니 다. 그릇이 더럽혀지면, 그 안의 내용도 역시, 더럽혀지게 됩니다. 깨끗한 음식을 아무도 더러운 그릇에 담지 않습니다. 먼저 그릇을 씻고나서 그안에, 깨끗한 음식 을 담습니다. 이 땅에 사는 날동안 몸과 영혼은 하나이기에, 예수 보혈로 씻음받은 거룩한 몸안에만 거룩한 성령님이 거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영혼 이요, 또한 건강한 육체를 통해 강건한 신앙생활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을 아무렇게나 사용하여 더럽힌다든지, 혹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병들게 하 는 것은 모두, 우리 몸안에 계신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은 내 것이 아니라,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값주고 산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안에서 사는 것이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는 삶이 목적입니다. 건강이 목적 이 아니라, 건강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건 강해야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으로 건강 하셨습니다. 얼마나 건강하셨는지, 로마인의 채찍에 맞아, 온 몸이 터져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중간에 혼절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비아 돌로로사, 그 십자가의 먼 길 을 온전히 걸어 올라가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후에도 무려 6 시간이나 버티시면 서, 하나님께서 당신께 맡겨주신 인류구원의 사명을 온전히 “테텔레스타이”-모두 이루셨습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건강하지 않으셨다면, 로마군인의 잔인한 채찍에 맞아 비명 횡사하실 수 있고, 아니면 비아 돌로로사, 그 길 위에서 혼절하여 죽으셨 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착한 분이셨는데, 유대인의 시기 질투로 인해, 로마 군인에게 매맞아 죽은 좋은 사람 정도로, 역사에 묻혀 버렸을 것입니다. 따라 서, 오늘날같은 인류구원의 역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평소에 건 강관리를 철저히 하셨습니다. 늘 먼 길을 걸으시며 유산소 운동하셨고, 깨끗한 음 식을 드시고, 여인을 가까이 않으시고, 언제나 말씀과 기도 생활로 모든 시험과 걱 정을 이기고, 사람들과 함께 유머있는 삶으로 웃고 즐겁게 사시며 33세의 건장한 청년으로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최상의 상태로 만든 건강하고 정결하고, 아름다운 자신의 몸을 오직 주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 룩한 산 제사로 십자가에 온전히 드리셨습니다.
오늘은 동산 운동회 날입니다. 교회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하면, 예배만 드리면 되 지, 왜 운동회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 들이 오늘 운동회 날을 맞이하여, 조금이라도 심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며, 기 쁨과 감사와 평강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야 할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함’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강건한 심신 으로 주님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영혼 구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저와 여러 분들이 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