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
Life of 3 and 7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이 성공은 운이 거의 7할을 결정한다는 말 입니다. 그런데 그 운이 아무나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운, 하늘의 도움이 따 르는 비결이 충성됨입니다. 보통 자식과 골프는 우리 마음대로 안된다는 말 이 있는데, 골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 다. 그는 종종 그린 밖에서 친 골프공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 우승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어떻게 당신에게는 항상 그런 운이 따르느냐고 물 었습니다. 그 때 그는 대수롭지 않게 답했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니까, 운이 따라 오는 것 같습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에 보면, 당시 최고 강대국 애굽땅에서 국무총리가 된 이민자 이야기 가 나옵니다. 요셉입니다. 요셉은 애굽의 노예출신 이민자로 애굽에서 총리대신의 자리 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보통 1억불 파워볼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상어에 물렸다가, 벼락에 맞을 확률이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이민 1세가 미국이라는 나라에 서 국무총리가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반상의 구별이 엄연했던 옛날, 특별이 노예 출신의 외국인이 국무총리가 되는 일은 상어에 물려,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도 더 더욱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국무총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운이 좋 아서나 혹은 뛰어난 개인의 재능이 아니라, 충성된 그의 성품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요셉이 형제들의 우두머리가 되고,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가 되고, 옥중에서도 사 무관리가 되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것을 억세게 재수좋아서만 그렇다고 이해하려 합 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그린 밖에서 친 골프공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운은 아무나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기적은 오직 눈이 오나 비가오나 충성스럽게 연습한 일꾼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요셉은 충성스런 사람이 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총성된 아들이었습니다. 다른 형제들 은 아버지 양을 칠 때에 가끔씩 아버지의 양을 잡아 먹고 잃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달랐습니다. 아버지의 기대 이상으로 정직하게 아버지에게 맡겨진 일 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버지를 위해 충성스럽게 감당했습니다. 요셉의 이런 태도는 애굽땅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생활 할 때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노예란 아무리 열심 히 일해도 주인의 소유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모든 공로는 주인이 다 가져가고 자기 것 은 아무 것도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정말 열심히 충성할 이유가 전혀 없는 그런 존재 가 노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애굽 땅 보디발, 자기 주인을 위해 주인의 마음으로 충성했습니다.
언젠가, 대형교회를 목회했던 목사님과 나눈 대화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부교역 자와 인터뷰할 때, 꼭 한가지만을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담임목회자의 심정으로 일하시 면 반드시 잘되실 것입니다.’ 그분 자신이 그렇게 부교역자였을 때, 담임목사님과 교회 를 충성스럽게 섬기셨고, 결국 그분은 쟁쟁한 목회자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가장 큰 교 회중 하나를 목회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 보면, 하 나님께서는 조금이라도 이득을 남긴 자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시면서, 많은 것을 맡기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 주인의 심정으로 충성 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큰 일을 맡겨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충성된 사람을 축 복하시며, 충성된 사람을 통해서, 하늘 역사를 이 땅에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올 한 해, 각자 맡은 일들에 주님의 마음으로 충성하심으로 하나님께 큰 축복받아 큰 일 감당하 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9.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