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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에 함께 있으라
Be present

아프리카의 한 무슬림 마을에 어릴 때 다리 장애를 갖고 태어나 홀로 삼촌 집에 보내져 눈치밥 먹으며 살게 된 청년이 있었습니다. 집에서도 버림받아 자기 인생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무료하게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집앞에 앉아 있다가 그 마을에 먼 곳에서 찾아온 한 선교사님 가정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님 내외분은 이 청년이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신발과 옷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친부모처럼 그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청년은 그들의 친절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 왜 가난한 우리 동네에 와서 자기같은 사람에게까지 잘해주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선교사님 내외분은 그에게 성경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성경을 읽으면서, 용서에 대한 가르침과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청년은 삼촌을 미워했고, 어릴 때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조차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사랑과 용서를 배우고 그리스도를 알게 되면서 마음이 조금식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청년은 발에 선천적 장애가 있었습니다. 발이 비뚜러져서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발이 온전해지기를 소원했지만, 어떤 변화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술을 받으면 그 발을 고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선교사님을 통해 좋은 의사도 소개받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비가 무려 미화로 5천불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청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마련할 수 없는 액수였습니다. 그러자 선교사님 내외분이 함께 기도해 주었고, 그 후로 놀랍게 그 수술비가 마련되어, 수술받고 비뚜러진 발이 곧게 펴졌습니다. 청년은 병원에서 자기 발이 곧게 펴진 것을 보고는 너무나 기뻐 주님을 찬양하며 퇴원후에 막바로 세례받고, 자신의 삶을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장애인으로 태어난 자기를 저주받은 아이라고 멀리하고 삼촌에게 맡겼는데, 그 모든 저주를 통해 오히려 예수를 알고, 장애를 고쳤을 뿐만이 아니라, 주님을 위해 아름답게 쓰임받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프리카의 오지에 사는 불쌍한 장애인 청년이 주님께 온전히 돌아오게 하는데 어느 선교사님 내외분이 ‘Be present-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선교사님이 그곳까지 보냄을 받아 그곳에 머물며 그 무슬림 청년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그는 복음을 듣지 못했을 것이요, 그의 육신의 장애는 그대로 있었을 것이요, 저주스러운 자신의 삶을 한탄하며, 미움과 원한속에 예수님도 모른 채 죽어갔을 것입니다.

올해 선교대회의 주제는 ‘Be present’ – ‘선교 현장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이 땅에 우리와 함께 거하며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병든 자들과 장애인들을 고치고, 억눌리고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시고, 십자가 보혈로 우리 모든 죄를 다 씻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영혼 구원 역사는 언제나 예수님처럼 구원코자 하는 대상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그들과 함께 거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모두가 직접 갈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다른 이가 현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선교는 예수 사랑을 안고 예수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거하는 것- ‘be present’입니다. 아직도 이 지구상에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수십억명이나 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한 분이라도 더 선교지로 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헌신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