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Hope for flowers

시애틀에서 목회하시다 은퇴하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사모님이 간호사이셨는데, 두 분이 열심히 일하시고 목회하시면서, 자녀를 명문대학에 보내 공부시켰습니다. 한 아이는 조지 타운, 다른 아이는 존스 홉킨스로 기억합니다. 의사가 되고, 검사가 되고, 자녀들이 모두 미국에서 잘 자리잡았습니다.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 부러워했었습니다. 그런데, 은퇴하신 후에 만나뵌 목사님 내외분께 ‘자녀들이 성공해서 얼마나 좋으시냐?’고 물었더니, 표정이 밝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녀들을 잘 못키웠다고 탄식하셨습니다. 한국식도 아니고, 미국식도 아니고, 뼈빠지게 일해서 자기네들을 양육한 부모의 공도 잊어버린 것은 그래도 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교회도 다니지 않고, 신앙생활을 다 잊어버린 점이, 후회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크게 실망해서, 미국에서 좋은 대학 졸업하고 성공해서 돈 많이 벌면 무슨 소용이 있는지, 차라리 유명 대학이 아니라도, 자녀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는 가정이 부럽다고 하셨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Hope for flowers)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호랑나비 애벌레가 알에서 깨어납니다. 깨어나 보니, 수많은 애벌레들이 어디론가를 향해 열심히 가고 있었습니다. 뒤를 따라가보니, 애벌레 기둥이 서 있는데, 서로 경쟁하며 서로 짓밟고 꼭대기에 오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니, 아는 애벌레가 없었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그 기둥 꼭대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떨어져 죽는 것밖에는….  성경은 모든 육체와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풀은 반드시 시들고, 꽃은 반드시 떨어지듯이, 우리 육체의 영광은 반드시 시들고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간신히 남을 경쟁에서 이기고 기둥 꼭대기에 선다고 할지라도, 떨어져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예수 믿고 말씀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예수 신앙입니다. 이 신앙을 잃으면, 명문대학, 좋은 직장, 사회적 성공, 모두 애벌레 기둥에 올라가 떨어져 죽는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주시는 가장 큰 축복은 이 땅의 성공이 아니라, 영생입니다. 참된 행복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야, 세상에 진정한 영생의 소망을 주는 전도자로 살 수 있습니다.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에 보면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어 자신은 죽고, 나비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고, 나비는 모든 꽃들이 씨를 맺을 수 있도록 꽃 사이를 날라 다니면서,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가 죽고, 그리스도로 다시 살아야, 우리는 세상에 기쁨과 행복, 그리고 참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는 영생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말씀을 붙들고 말씀위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이 들어가야, 거듭나서, 쓸데없는 경쟁에 삶을 허비하지 않고,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처럼, 새 사람으로 온 세상에 참된 행복과 영생의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받게 됩니다. 특별히 자식들을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고로 자식 농사라고 불렀습니다.  자식에게 심은대로, 거두게 됩니다. 명문대학만 심어두면, 명문대학생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심으면, 그 말씀으로 부모 공경과 서로 사랑을 배워, 행복한 가정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죽어가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복음전도자로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샬롬. 2018.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