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보다 소중한 자유
Freedom or Death

어느 성도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우리 한국인은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지당한 말입니다.  북한에서 태어났다면, 김정은 정권의 노예가 되어, 굶주림에 죽어가면서도 평생 진리가 뭔지, 자유가 뭔지,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겼는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기가 왜 굶주림에 죽어가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김일성 일가의 생일날만 기다리며 사는 처참한 신세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거짓말에 세뇌되어 서로를 의심하고 잡아주고, 남한과 미국에 대한 저주스런 미움에 사무쳐 남한의 적화통일시켜 김정은 왕국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끔찍한 목표속에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북한과 같은 그런 생지옥은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랫동안의 북한의 대남공작이 성공해서인지, 요즘 남한의 젊은이들 가운데는 북한에 대한 이해가 크게 잘못된 것을 보게 됩니다.  20대의 과반수가 6.25전쟁을 남한이 북한을 침입해서 벌어진 전쟁으로 이해하고, 2004년 육사 생도에게 물어 본, 우리의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34%미국 33%가 북한으로 답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2002년도 제 2 연평해전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을 펼쳤던 김대중 정부는 북한군의 북방 한계선 침범에 대해 절대로 먼저 발포하지 말라는 교전 수칙을 만들어, 우리 군을 교육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그런 우리의 햇볕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북방한계선을 3마일이나 침입해 들어왔고, 교전 수칙에 따라 발포하지 못하고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던, 대한민국 참수리 함정 바로 코 앞에서 전차포를 정조준하여 발포하여 우리 측 함정은 속절없이 침몰하고, 유능한 군인들이 여러 명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입니다.  북한 군인은 처음부터 남한 군인을 죽일 목적으로 우리의 가슴에 정조준하여, 총을 쏘아대는데, 우리는 총에 맞아 죽어갈 때에야 비로소, 수동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유는 교전수칙만이 아닙니다.  남한 사람들은 일선 장병이나 군 수뇌부나, 정치권까지도 북한과 왜 싸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같은 민족이라고 부르는 북한 정권과 죽기까지 싸워야 할까요?

내일 7 27일은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입니다.  6.25 전쟁이 왜 일어났고, 무엇을 위해 목숨바쳐 싸워야 했는지를 다시금 되새기는 날입니다.  우리는 도대체, 왜 동족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고 서로 죽고 죽이는 참혹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것일까요?  그 답은 오늘날 북한 사람들의 삶속에 있습니다.  진리와 자유를 모르고 평생 김정은 정권의 종노릇하며 사는 저들의 삶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자유 없고,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없고, 배움의 자유, 여행의 자유, 꿈을 꿀 자유까지 모두 박탈당한 채, 자기가 잃어버린 것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고 굶어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의 삶이 우리가 목숨걸고 오늘도 싸워야 할 가장 확실한 이유인 것입니다.  그것은 목숨보다 소중한 자유입니다.  형제끼리 싸운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예수 믿을 자유, 진리를 배울 자유는 분명, 목숨보다 소중한 가치인 것입니다.  오늘 한국전쟁 정전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그 소중한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감사하며, 그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만만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 – 201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