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회 개척
New church planting

오래 전, 버지니아에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을 때, 제가 개척하려 했던 교회 근처에 이미 여러 개의 한인 교회들이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바로 옆에 장로교회 그 앞에 성공회 교회, 건너편 길에 침례교회가 있었는데, ‘나는 또 왜 그 가운데 교회를 세워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개척하고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알고보니, 우리 교회 오는 성도가 우리 교회 오지 않는다고 우리 옆에 있는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 교회마다 그 교회를 통해서 은혜받는 사람, 구원받는 사람들이 다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개신교회는 왜 카톨릭처럼 한 교회로 서지 않고, 수없이 분열하는가, 질문하기도 합니다. 교단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C&MA, 루터교, 나사렛, 하나님의 성회, 순복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교단 소속 교회들도, 분열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왜 개신교회는 하나가 안되고, 늘 분열하는가 갈라지는가?’ 라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분열이 다 좋을 수도, 옳을 수도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분열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사실, 이 세상에 개신교회 교단들이 다양하게 많은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 장로교밖에 없다면, 순복음처럼 뜨겁게 신앙생활하는 분들은 꽤 아쉬울 것입니다. 어쩌면,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장로교식 예배로 인해, 주님앞에 나가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건 마치, 중국집에서 짜장면 딱 하나만 파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마치, 온 세상에 있는 식당들이 맵고 짠 한식당밖에 없는 경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엄청 다양한 교회들을 많이 두셨습니다. 그래서 한 교회에서 시험받고 떨어지더라도, 언제든 주님께 다시 돌아와 구원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바로 옆에 장로교, 그 앞에 성공회 교회, 그 건너편에 침례교회, 등등 또 다른 교회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그리고 자기 취향 따라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이 세상에 정말 빨주노초파남보 매우 다양한 교회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도 잃어버리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찾도록 찾으십니다.

영혼구원 사역인 전도는 교회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교회는 성도들을 훈련하여, 계속 땅끝까지 복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모두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적으로 3년된 교회들은 1년에 100명당 10명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한다고 합니다. 3년에서 15년된 교회는 교인 100명당 5명, 그리고 15년 이상된 교회는 1년에 교인 100명당 3명을 인도합니다. 이제 막 새로 개척된 교회가 가장 왕성하게 복음 전도에 나서게 되고, 가장 효과적으로 영혼 구원 사역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새로 개척된 교회는 첫째 한 번도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는 불신자와 둘째, 기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영적인 사각 지대에 놓여 헤매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내어 구원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심신이 병들어 아픈 사람들, 큰 공동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 기존의 예배 스타일이나 목회 방침이 맞지 않는 분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영적 사각 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분들을 사랑하시고, 구원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중 한 영혼도 잃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개척 후원하는 국내외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더욱, 우리 교회가 123-1000 비전, 123대가 함께하여 국내외 오대양 육대주에 1천 교회를 개척하고 세워가는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