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The Grace by 손경민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코로나 19로 마치 잃어버린 세월 같은 2020년을 돌아볼 때, 오히려 코로나 19를 통해 평소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모든 것들이 한없는 주님의 은혜였음을 깨닫습니다.
하여, 2020년을 하나님께 올리는 깊은 ‘감사’로 보내며, 은혜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계절에, ‘은혜위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선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쁨이 넘치는 성탄과 신축년 새해 복많이 받으소서.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샬롬. 2020.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