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감사조건
THE THING THAT I AM THANKFUL FOR THE MOST

난 주에 예수님이 12살 되던 해에 예수님의 부모님이 아들 예수를 잃어버린 일에 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경 말씀에 따라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예루살렘 성전을 다녀오는 길에, ‘유월절의 진정한 주인이신 예수님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아들 예수를 잃어버리고, 그 아들을 찾아, 사흘길을 헤맨 끝에 아들을 다시 찾은 곳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생들과 함께 나누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늘 말씀 나눔속에 계십니다.  올해 들어서 많은 감사 조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최고 감사조건은 우리 교회 모든 교구들이 드디어 말씀 나눔방으로 변화되어 간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사이에 말씀나눔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마치 예수님과 동행하는 신앙생활과 예수님을 잃어버린 껍데기 신앙생활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말씀이 빠지면 신앙 공동체내에 인내와 사랑, 그리고 용서가 사라집니다.  시험을 이길 힘을 잃어버립니다.  말씀이 빠진 친교는 공허해지고, 사람들의 말과 생각들이 부딪치면서, 시험 주는 분과 받는 분들로 넘쳐나게 됩니다.  그 안에서 모든 영이 죽게 됩니다.  그러나 누군가 말씀 나눔을 시작할 때, 마치 어둠 가운데 빛이 비추는 것처럼 그리고 사막에 생수가 터져 나오는 것처럼, 말씀이 각 사람의 영혼을 소성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간적인 갈등과 시험과 질병과 연약함이 떠나가고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던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말씀 나눔 공동체 안에 충만하게 거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어느 교구에 올라온 큐티를 보고 잠시 울컥하는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 성도님은 요즘 여러가지 문제로 잠이 오지 않아, 인터넷에서 어느 목사님의 설교를 보게 되었다 합니다.  그 목사님은 오랜 묵상후에 기도를 하던 중 자기도 모르게 이런 기도가 나왔답니다.  주님, 주님께 원하는게 없습니다주님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부분이, 우리 교회 집사님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늘 자신의 부족함만을 채워달라고 기도했던 자신의 모습이 보이면서, 때로 가난해도 건강이 좋지 않아도, 모든 상황에 감사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묻고,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따뜻한 마음을 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교구 식구들에게 많이 부족한 자신을 잘 참아 주고 받아 주심에 깊은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이어지는 카톡 메시지들의 내용은 서로에게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따뜻한 말들이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서로 교제할 때, 예수님이 주인이 된 참으로 행복한 천국 공동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성경은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라고 말씀했습니다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그리고 주님은 성전안에 말씀을 나누는 곳에 계십니다그러므로 올해뿐만이 아니라, 더욱 내년에는 한 교구도 빠짐없이, 그리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말씀 나눔으로 세워지는 우리 모든 동산 가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 2016.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