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노래
A Song of April, by 정연복 시인

꽃들 지천으로 피는데

마음 약해지지 말자 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진달래 개나리의 웃음소리 크게 들리고

벚꽃과 목련의 환한 빛으로 온 세상 밝은

4월에는 그냥 좋은 생각만 하며 살자

한철을 살다 가는 꽃들 저리도 해맑게 웃는데

한세상 살다가는 나도 웃자 환하게 웃자.
지 난 3월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교 휴교령이 내려지고, 온 주민이 자가격리를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진행될 줄 은 몰랐습니다. 자가 격리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 이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자가 격리가 끝나도, 과연 우리가 제대로 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예 수님께서는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 은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염려를 오늘에 가불 해서 하기보다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온 세상 밝은 환한 빛’ 으로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지혜라 여겨집니다. 꽃피는 4월에는 그냥, ‘한철을 살다가면서도 저리도 해맑게 웃는 꽃들’을 본받아, 우리도 우리 각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천으로 피어난’ 꽃들 사이에서 환한 기쁨 으로 맞이하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