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행복하여라
Happy are the pure in heart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메시야는 기묘자, 모사라, 영존하시는 아버지요, 전능하신 하나님, 평강의 왕이었습니다. 그 메시야가 그들의 바람대로 정말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약 2천년전 베들레헴 말구유에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기묘자,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 평강의 왕이 이 세상에 왔는데, 그분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마땅히 알아보았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을 몰라보고 뜽금없이 먼 이방에서 온 동방박사들이 알아보고, 황금, 유향, 몰약을 드렸습니다. 마땅히 알아보았어야 할 유대인 율법학자,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몰라보고 밤중에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던 유대인의 왕 헤롯은 아예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다들 두 눈 멀쩡히 뜨고 밤낮없이 성경을 연구하던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표적을 보여 주어도, 소수의 사람들이 기이하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멀리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병고치시고, 38년된 병자를 고치시고, 5천명을 오병이어로 먹이셨을 때, 구름떼 같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모여든 까닭은 떡을 먹고 배부른 이유였지,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본 까닭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로도 물위를 걸으시고,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의 눈에 진흙을 채워 창조주의 능력으로 눈뜨게 했을 때, 사람들은 창세로부터 이런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엄청 놀라워했으나, 정작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예수님이 맹인의 눈을 뜨게 했다는 이유로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눈앞에 영존하시는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 평강의 왕을 두고도 그 주님을 몰라보았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주님을 알아보았더라면,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구하였을터인데, 주님을 몰라보니, 늘 목마른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원자 메시야가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도 그 주님을 몰라보니, 인생은 늘 가난과 질병과 저주와 고통속에 죽기만을 기다리며 살다가 죽어서도 지옥에 떨어지는 불행한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밤중에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 동방박사들, 예수님의 제자들, 마리아, 마르다와 예수님을 수종들던 여인들, 소경 바디매오, 70인 제자, 120 문도, 500여 성도들, 그리고 사도 바울입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께 은총을 받고, 맘에 기쁨 넘치어 감사하며 살다가 영생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눈 앞에 예수님을 보고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 예수님을 몰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려면,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청결하게 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방청소는 깨끗이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내 얼굴을 깨끗이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도 알 수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건 자기 죄와 허물을 고백하며 자기 마음에 묻은 더러운 때와 같은 모든 죄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용서하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무엇으로도 깨끗하게 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예수 보혈의 공로로 깨끗이 씻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음이 씻어지면, 우리와 언제나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예수 보혈의 공로를 믿고 의지하여, 죄 씻음의 확신가운데,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