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선교
Missions after 8 years by 이성환선교사

오래 전, 아내가 다녀온 온두라스 선교 Reunion 시간에서 이동철선교사 님께 온두라스 선교를 가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 후 무려 8년이 지나면서, 마침내 온두라스 선교에 참여하겠다고 sign up한 순간 표 현할 수없을 만큼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기쁜 마음도 잠시 두려움과 걱 정이 밀려왔습니다. 선교가 처음이라 설레임이 컸지만 제가 잘할 수 있을까하 는 두려움 또한 컸습니다. 특히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1주일동안 자리를 비 우는데 “과연 가족들은 괜찮을까?!” 두 아들 걱정, 또 혼자 그 둘을 돌봐야하는 아내걱정에 마음이 내내 편치 않았습니다. 선교준비하는 기간부터 선교다녀올 때까지 영적으로 공격이 많을거라고 기도를 많이 해야한다고 팀장님께서 충고 해주셨는데, 말씀대로 선교 동참후 제게 많은 고비가 있었고 그때마다 “지금 상 황에 무슨 선교야 니 주제에 무슨 선교야” 이런 생각들이 매번 저를 뒤흔들었 습니다. “정말 가야하나 포기할까”라는생각까지 하게 된 어느날, 선교를 내가, 내 힘으로 한다고 생각하고 자만에 빠져있던 제 자신을 보게되었습니다. 우리 집의 가장도 제가 아닌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아내를 만나고 한 가정을 이루고 두 아들을 갖게하신게 다 하나님의 은혜고 축복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 습니다. 그제서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중에 이번 온두라스 선교를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다시금 확 신했고 제가 아니라 저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거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이반과 코코빌라라는 두 마을에서 VBS 사역을 했는데, 저희가 준비 한 모든 활동들을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되려 감사했고, 아이들 이 큰소리로 성경구절을 따라할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선교를 다녀오신 많은 선배님들께서 선교를 하러 가셨다가 선교를 당하고 오셨다는 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교가 처음인지라 현지에서는 기적같은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까 내심 기대했습니다. 아쉽게도 그런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는 되려 제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제 일상생활들이 기적의 연속 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환한 조명이 내리비추는 깨끗한 변기에서 편한게 앉아 아무때나 어떠한 벌레한테 방해받지 않고 혼자 생리현상을 해결 할수 있 다는 것. 수도꼭지만 돌리면 온수와 냉수가 마사지가 될 정도로 콸콸 나오는 강 한 수압으로 시원하게 샤워할 수 있는 것. 100 도가 넘는 더위에도 스위치만 올 리만 시원하게 나오는 에어콘과 언제든지 냉장고에서 꺼내 마실수 있는 시원한 냉수.’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것들이 다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선교 마지막날 예배중에 선교사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께서 계획 하신 큰 그림의 퍼즐 한 조각과 같다는 말씀이 깊게 와닿았습니다. 퍼즐 한 조 각 한 조각이 다른 색, 다른 모양, 다른 위치에 있듯이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께 주신 길과 사명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기에 항상 하나님께 기도와 간 구로 그 길을 깨닫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큰 계획의 한조각으로 역할을 잘 감당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예수복음을 전한 이반과 코코빌라의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큰 그림의 퍼즐 한조각으로 잘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각각 자리에 잘 맞춰지도록 모양을 다듬 으시고 멋진 색도 입혀주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예수님을 모르 고 자리를 찾지 못한 퍼즐 조각들이 많습니다. 그 조각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여 하나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데 쓰임받는 저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샬롬.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