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믿기 힘든 이야기
Unbelievable Story of God

지난 4월 1일, 지인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어느 분이 긴급 뉴스를 전해주었습니다. 요즘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설악산 명물인 흔들바위를 짓궂은 외국인 청년 10명이 힘껏 밀어서 산 아래로 굴러 떨어뜨렸다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경악을 했습니다. 어떻게 외국인들이 남의 나라까지 와서, 자연을 훼손하는지 모르겠다고 탄식을 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너무 괴로워하니, 그 말을 한 분이 결국, 만우절 뉴스라고 실토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해마다 만우절마다 이런 종류의 거짓 뉴스가 나오는데, 그래도 속는 사람은 계속 속는 듯싶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해외 신문에 만우절 기사가 많아서, 별도의 묶음 기사로 보도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만우절 가짜 뉴스가 예전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유튜브와 같은, SNS 등을 통해서 가짜 뉴스가 매일 수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가짜 뉴스에 낚이다 보면, 매일 매일이 만우절 같은 느낌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만우절 뉴스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고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자라신, 목수의 아들 예수라는 인물이, 대역죄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는데, 당돌하게도 그 예수의 시신을 로마총독 빌라도에게 요청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로마제국은 로마에 대적한 죄인은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고 그 시신을 본보기로 날짐승에게 뜯겨 먹히거나 부패할 때까지 그대로 십자가에 매달아 놓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후에 남은 시체는 쓰레기 소각장인 ‘힌놈의 골짜기’에서 불태워 버렸습니다. 만일 죄인의 시신을 장사 자내고자 하면, 로마의 지방 행정관의 용인하에서만 가족들에게 양도가 가능했는데,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을 참칭한 대역죄인’으로 죽었기에, 만약 그의 시신을 요구하는 자가 있다면 함께 대역죄로 몰려 경을 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족이나 친구, 친척중에 감히 그 누구도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시신을 로마총독 빌라도에게 요청한 자가 있었고, 그 요구를 빌라도가 들어주었다는 소문에 모두가 놀란 것입니다. 그러나, 만우절 뉴스보다 더 믿기 어려운 내용은,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여 가져간 사람의 정체였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의 시신을 당돌히 빌라도에게 요구하여, 가져간 사람은 존경받는 산헤드린 공의회의 회원이요, 부자인 아리마대 요셉이었습니다. 산헤드린 공의회의 공회원인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해서, 자기 무덤에 장사했다는 뉴스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마치 ‘설악산 흔들바위를 외국인 10명이 밀어 떨어뜨렸다’는 만우절 가짜 뉴스보다도 훨씬 더 믿기 어려운 뉴스였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최고 법정인 산헤드린은 대제사장들, 장로들, 서기관들, 그리고 바리새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 장로,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모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한 장본인들인데, 그들 무리에 속한 사람 중에 한 명이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았고 게다가 그 공회원이 자기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셨다는 것은 더욱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게다가, 아리마대 요셉은 부자였습니다. 예수님은 평소에 늘,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하셨기에,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해서 자기 무덤에 모셨다는 부자 아리마대 요셉, 바늘귀를 통과한 낙타처럼 기적의 사나이가 되는 셈이었습니다. 누구도 믿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죽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의 앞 길을 다 예비해 두셨습니다. 약대가 바늘 귀를 통과한 것과 같은 기적의 사나이 아리마대 요셉을 예비하여, 예수님의 시신을 안전히 무덤으로 모시게 하여, 부활의 길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그리고, 구약 성경 말씀의 예언대로, 사흘만에 부활하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늘 우리 앞 길을 예비하시며, 또한 성경에 주신 모든 약속들을 신실하게 다 이루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이미 우리 앞 길을 다 예비하신 하늘 아버지를 믿는 믿음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성경에 기록된 축복의 약속들을 믿음으로 다 이루고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