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나아가는 사람들
People going in an opposite way

해마다 남미와 중남미 사람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시절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벽을 쌓으려고 하여,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불편함과 위험을 무릎쓰고 자기가 살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미국에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의 소원은 모두 같습니다.   그들은 모두 소위 어메리칸 드림,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미국행을 선택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좀 더 나은 환경과 여건을 찾아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못 사는 나라에서 잘 사는 나라로 움직입니다.  직장도 좀 더 벌이가 좋은 직장으로 옮기고 자녀가 있는 부모는, 무리해서라도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합니다.  젊은이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교회를 떠나서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 혹은 자녀 교육 시스템이 좀 더 나은 교회로 움직입니다.  미국내에서도 사람들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나이들어 은퇴할 때에는 좀 더 따뜻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곳으로 움직이려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본능적으로 조금이라도 편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움직이려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때로 이런 움직임과 ‘반대로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시는 이창배 선교사님 내외분은 편하고 좋은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신 분들입니다.   원래 그분들은, 겨울에 매우 추운 몽골과 러시아 국경지대에서, 선교 사역을 하셨었습니다.  별로 가는 사람도 없고 아는 이들도 없는 그 추운 지역에 가서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다가, 아직 공산권이었던 믿지 않는 현지 사람들에게 박해를 받고 그 나라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추방된 이후에 그분들이 선택한 나라가 우크라이나입니다.   우크라이나도, 그다지 선교하는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이선교사님 내외분은 교회 개척뿐만이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 재활 센터 및 고아원을 세워, 삶이 망가지고 가정이 해체된 사람들과 어린 자녀들을 돌보고, 구원하는 어려운 일을 감당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이 자기 자녀들을 선교사 자녀 학교를 보내는데, 이선교사님 내외분은 자기 자녀들을 현지인 학교를 보내, 우크라이나 사람처럼 키우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땅에서 피난민들을 위로하고 생필품을 공궤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모습은 정말 천사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창배 선교사님과 같으신 선교사님들은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편하고 좋은 환경을 뒤로하고, 남들과는 완전히 “반대로 좀 더 불편하고 힘들고 괴롭고 미래도 별로 보이지 않는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놀랍게도 편안한 곳을 떠나 불편한 곳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성령이 임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완전히 반대로 성령의 보내심을 따라,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성령의 보내심을 따라,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으로 불편을 무릎쓰고 ‘사람들과 반대’로 나아간 수많은 선교사님을 통해, 죽어가는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세상이 변하고, 오늘날 우리 한국인들도 예수 믿고 큰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육신의 생각을 따라 자기가 원하는 곳에 가서 편안히 살게 되면,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고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아, 복음들고 주님이 ‘가라’고 명하신 곳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반대로 나아가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 한 번밖에 살고 가지 못하는 인생을 주님께 희생제사로 드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과는 반대로 복음들고 땅끝을 향해 달려가 영혼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