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Darkness can’t overcome light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은 한 때, 한국 사회 최고의 유행어 중 하나였습니다. ‘너나 잘하세요’라는 상대를 비꼬고 조롱하는 듯한 경멸적인 이 말은 지난 2005년 ‘친절한 금자씨’라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부터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속에서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 흥미롭습니다. 영화속에서 여주인공은 억울하게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를 마친 후, 교도소에서 출소할 때, ‘착하게 살라’며 두부를 건네는 교회 전도사님에게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두부를 엎어버리며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영화감독이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하는 대상으로 기독교인, 그것도 교도소앞에서 복음을 열정적으로 전하는 교회 전도사님을 선택하였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말속에는 요즘 교회와 성도들을 바라보는 세상 사람들의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땅에 세우셨을 때에는 ‘너나 잘하세요.’라고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고 외면 받는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죄악으로 인해 어두워진 세상을 비추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이 세상의 빛입니다. 그리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과거에 한국 사회에는 고부간의 갈등이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래 전, 예수 믿지 않는 집에 시집을 간 예수를 잘 믿는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장남이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게 되었는데, 며느리는 시부모님을 극진하게 잘 섬겼습니다. 시부모님은 불교인이어서, 늘 제사때마다 서로 불편한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며느리가 따뜻한 밥을 해 드리고, 좋은 옷을 사드리며, 최선을 다했지만, 시어머니는 딸네 집이 편하다고, 아무 말도 없이 따님 집으로 가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보통 시어머니가 딸네 집에 가면, 좋아하는 것이 며느리의 마음일 수 있는데, 이 며느리를 달랐습니다. 며느리는 자기가 어머니께 혹시 섭섭하게 해 드린 것이 있는지, 찾아가서 여쭤보고 기필코 시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마치 이방여인 며느리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극진히 섬기듯, 그렇게 자기 친정 어머니보다 더 시어머니를 사랑하고 잘 모셨습니다.  처음에는 가식인 줄 알았는데, 1년, 2년이 아니라, 10년, 20년, 변함없이 시어머니를 자기 친정 어머니보다 더한 사랑으로 모시는 며느리의 모습에 시어머니가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네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진짜임에 틀림없다’고 말하시면서, 며느리를 따라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어 교회에서 명예권사를 받으시고, 구원의 확신가운데 소천하셨습니다. 미움은 사랑을 이기지 못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빛이 오면, 어둠이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단이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망권세가 무릎을 꿇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과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아름다운 주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은 구원을 받게 됩니다.

 

성경은 주의 성령이 예수님께 임하여,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셨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를 만나게 되면, ‘마치 물이 포도주로 바뀌듯’ 어둠과 슬픔과 우울함과 답답함과 불만, 원망과 저주는 빛과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 축복으로 변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모든 심신의 질병이 떠나가게 되고,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빛이 오면, 마음의 그늘이 사라지게 됩니다. 예수 생명의 빛이 오면, 마음에 숨겨져 있는 슬픔과 우울함과 답답함과 불평과 원망이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평안과 기쁨이 심령에 차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영혼들이 주님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교회는 ‘너나 잘하세요’ 세상의 조롱거리로 세움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으로 세워진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값주고 세우신 바로, 그 교회 세상의 빛된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7.6.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