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프랑스 하계 올림픽 경기에서, 하버드 대학 출신 ‘Gabby Tomas’라는 여자 육상선수가 200미터, 400미터 계주, 그리고 1600미터 계주까지 무려 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하버드 대학생이 그 치열한 육상 훈련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그것도 올림픽 3관왕이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Afro-American Gabby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그녀의 어머니였습니다. Gabby의 어머니는 대학 교수인데,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싱글맘으로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대학교수가 되는 꿈을 이룬 분입니다. Gabby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라,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Gabby의 어머니는 늘 바쁜 딸에게 ‘그 다음엔 넌, 뭘 할 거니? 너는 앞으로 흑인 여성들을 위해 뭘 할 거니?’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흑인 여성들을 위해 뭘 할 거니?’라는 질문이 흥미롭습니다. 이건 마치, 우리들이 Korean-American인 우리 자녀들에게, “너는 앞으로 Korean-American 혹은 그런 minority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그런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흑인 여성인 제니퍼 렌덜은 흑인 인권운동의 성지인 알라바마에서 가난한 가정의 딸로 태어나, 싱글맘으로 두 자녀를 어렵게 양육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미시간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Ms. Randall은 아직도 교묘한 인종차별 행위가 공공연히 이루어지는 미국에서, 유색인종과 소수민족들의 인권을 위해 연구하고 목소리를 내는 인권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Ms. Randall은 자기 두 자녀에게 늘 “너는 흑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를 묻고 그들에게 삶의 방향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결과 예술가인 아들은, 자기의 재능을 사용해서, 인권 운동가들을 위해 로고를 만들어 주고, 운동 선수인 딸은 공중위생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운동을 통해 ‘인종간의 건강 격차’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딸이 바로, 작년 파리 올림픽 3관왕, 하버드 대학 출신 Gabby Thomas입니다. Thomas 가족은 흑인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이 땅에서 노예 백성으로 살다가, 자유함을 얻게 되었는지를 잊지 않고 감사하며, ‘이제 앞으로 나는 차별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계속해서 사명감을 갖고, 자기들의 재능을 모두 사용해서 ‘억눌린 자, 포로된 자들을 자유케 하는 일’에 삶을 드리고 있습니다. Gabby Thomas는 금메달을 딴 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흑인 여성으로서 저를 대표하는 것을 좋아하고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누구나 다 하버드에 갈 수 있고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요.”
우리 한국인들은 1945년 8월 15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엄청난 나라 회복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무 공로 없는 포로되고 억눌린 식민지 백성이, ‘대한독립 만세’를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받았습니다. 그 후에, 대한민국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작년 무려 206개국이 참여한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13개 금메달 숫자로 당당히 세계 8위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딴 금메달의 의미를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딴 그 모든 금메달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애국가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받는 대한민국의 영광이 아니라, 손기정 선수와 같이, 일장기를 달고, ‘기미가요’ 일본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받는 우울한 메달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국인의 주권과 정체성을 찾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라 회복이라는 귀한 선물을 거저 받게 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너희는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입니다. 늘 하나님 주신 광복의 은혜를 가슴에 담아 감사로 주님께 영광돌리며,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며 예수 증인으로 이 세상에 억눌리고 포로된 자들을 자유케 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8.10.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