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갈이잖아
I am scorpion to have to sting

전갈 한 마리가 개울을 건너려고 했는데 장마비로 물이 불어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마침 어떤 개구리가 바로 옆에서, 개울을 건너려고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전갈은 그 개구리에게 다가가 ‘나 좀 태워달라’고 사정했습니다.  그러나 개구리는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내가 너를 태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너를 태웠다가 네가 독침을 쏘면, 내가 죽게 되는데 어떻게 너를 태울 수 있겠니?’  그러자 전갈이 대답했습니다.   ‘개구리야. 한 번 생각해 봐라.  내가 너에게 독침을 쏘면, 우리 함께 죽게 되는데, 내가 왜 너를 쏘겠니?’  전갈의 말을 듣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개구리는 전갈을 등에 태우고, 물살을 가르며, 개울을 건넜습니다.   그런데 개울 중간쯤 헤엄쳐 왔을 때, 전갈이 개구리를 갑자기 독침으로 톡 쏘았습니다.  독침에 그만 온 몸이 마비가 되어 버린 개구리와 전갈은 모두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죽어가면서 개구리가 물었습니다.   전갈, 왜 쏘았니  그러자 함께 물에 휩쓸려 빠져 죽어가면서 전갈이 말했습니다.   ‘나는 전갈이잖아.  나도 모르게 쏘았어.’

 

중동 격언에 이런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산이 움직였다고 하면 믿어라. 그러나 사람의 성격이 변했다는 말은 믿지 말라!”  사람의 천성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받고, 종교적 명상을 하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도 사람의 성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고 탄식했습니다.   유대교로 말하자면 바울은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흠이 없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신안에 있는 죄의 법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모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을 얻은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늘 고민은 사람이 변하는가?였습니다.  변하는 것같다가도 다시 더럽고 악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를 보면, 참으로 실망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사람의 천성은 정말 변하지 않는가?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못난 제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능력으로 완전히 변했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밖에 몰랐고, 온갖 세상 잡기와 재미와 여러가지 중독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저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 감추인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으로 완전히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오늘은 교구별 전교인 노방전도 주일입니다.   2부 예배후에 1234교구가 함께 지역별로 나뉘어 복음을 전도하기 위해서 나가고, 3부 후에는 56교구와 청년들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의 ‘못되고 악한 천성’은 그 무엇으로도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로 하여금 그런 죄악된 본성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가운데 살게 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믿을 때, 그 무엇으로도 변화되지 않는 ‘못되고 악한 천성’이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의 복음전도를 통해서, 누군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기를 바라고, 복음의 능력으로 죄에서부터 자유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됨의 권세를 누리는 축복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