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큰 아들 대학 졸업식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20% 정도 온다는 일기예보에 대학측은 야외 졸업식을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10시쯤 시작한 졸업식이 한 40여분쯤 지났을 때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야외 행사는 취소되었고, 졸업생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졸업식을 실내 강당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졸업식을 갖게 되니, 졸업생 가족들로 인해 비좁은 감은 있었지만, 모든 졸업 순서를 훨씬 집중력있게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졸업 연설자로서는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여, 그 공을 인정받아 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같은 대학 졸업생이 하게 되었는데, 그 메시지가 크게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분은 4가지 요점으로 사회로 나가는 졸업생들을 격려했는데, 제 아들 말에 의하면, 성경 본문만 읽지 않았다뿐이지, 교회에서 듣는 목사님 말씀을 듣는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말한 4가지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을 잘 훈련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여, 평생 열정을 가지고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설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세번째 요점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가치관을 가지고 일하라는 것입니다. 청소부가 일을 할 때, 나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공부도 많이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상에서 더러운 것이나 치우는 청소일이나 한다고 생각하면, 매우 비참할 것입니다. 그러나 청소부가 자기 일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 다른 사람들이 더 깨끗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청소일을 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요, 일도 능률적으로 잘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 자세가 세상을 바꾸는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요점은 돈이나 명예를 쫒아 살지 말고, 최고의 가치를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물질은 도구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물질을 가지고, 선한 일에 쓰는 가치관을 가지고 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설자는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로 인해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은 일에 몰두한 사람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우, 휴일(주일)에는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식구들과 함께 보냈고, 되도록 6시 저녁식사는 가족과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졸업 축하 연설을 들으면서, 제 아들말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가족을 위해 살 때, 참된 행복과 기쁨과 성공이 보장됩니다. 주님과 다른 사람을 위한 길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길이 되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일이요, 또한 성령 강림 주일이요, 그리고 동산 가족 운동회의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이 모두 성령 충만하여, 하늘 가치를 위해 달려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라고, 또한 가족 운동회에 모두 다 참석하여, 오늘 하루만큼은 여러분들의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