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12제자를 세우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쫒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신 후, 이스라엘 모든 동네를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전도여행으로 파송하면서,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저들을 영접하면 그 집에 평안을 빌고, 그 집에 머물지만, 만약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면, 그 동네에서 저 동네로 피하여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때로 기독교인들에게 대한 세상의 박해가, 복음 전도자를 또 다른 동네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실제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박해를 통해서 온 세상으로 전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한 때,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지만, 스데반의 순교 이후로 극심한 박해를 받고, 교인들이 온 세상으로 흩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온 세상으로 흩어진 성도들이, 각처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복음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에 전해지고, 급기야는 이방 나라인 안디옥에도 전해져 그곳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된 바울과 바나바가 소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도, 이 동네에서 박해를 받으면, 다른 동네로 가서 복음을 전하여, 성경은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복음 전파를 이룬 바울이, 당시 세상의 수도라고 말할 수 있는, 로마까지 이르게 된 경로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사도바울은, 늘 로마에 가보기를 원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예루살렘에 갔다가 그곳에서 유대인들의 핍박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되는 과정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해 죄수의 몸으로 가이사랴를 거쳐서 로마행 배를 타고, 로마에까지 이르러 그곳에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박해를 통해서,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그리고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자들에게 허락하시는 박해는, 때로 생명의 복음을 온 세상에 두루 다니며 천하 만민에게 전하게 하는 방편이 됩니다. 복음으로 인해 각종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로 나아가서, 온 세상에 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요나 선지자는 니느웨로 가라는 주님의 명령을 거부하고, 다시스로 향해 나아갔습니다. 항구 도시 욥바에 내려가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탈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는데, 웬걸 바다 한가운데에서 큰 폭풍을 만나서, 그 재앙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깊은 바다로 버림을 받게 됩니다. 큰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보낸 후, 요나는 다시 니느웨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여, 12만명의 니느웨 백성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박해와 인생의 각종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우리의 발걸음을 복음을 전하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미국이 오늘날처럼 엄청난 개신교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까닭도 역시, 영국에서 신앙으로 인해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에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박해와 어려움을 통해서, 전도자들을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옮기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게 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시는 그 날은,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세상의 끝, 종말입니다. 그 날에 공중에서는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벌어지고, 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썩어질 육신을 벗고, 썩지 아니할 영원한 부활체를 입어, 천국에서 영원히 주님과 왕노릇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을 사모하며, 늘 구원의 확신가운데, 온 세상 모든 동네에 복음을 전하여,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