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 (Thanksgiving in everything)

헬렌 켈러는 생후 19개월 때 열병을 앓은 후 시각장애인에 듣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최초로 대학교육을 받은 맹농아자로 1904년 우등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헬렌켈러가 삼중고 장애의 엄청난 역경을 극복하고, 놀라운 인간 승리를 이룰 수 있게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어떤 상황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역경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역경 때문에 나 자신, 나의 일,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기때문입니다.”

‘낮은 울타리’라는 잡지에서 다음과 같은 ‘옷이 몸에 좀 낀다면’이라는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 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모임을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나에게 불만을 토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래도 그가 내게 친구로 가까이 있음이 아니던가요?

마틴 루터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구별하는 결정적인 기준은 지나간 일을 감사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기쁘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가 어떠했든지간에 알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 사람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 감사절입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국에서 미국땅으로 건너 온 청교도들이 많은 역경과 어려움속에서도 추수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던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런 청교도들의 감사의 태도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오늘의 강력한 미국을 만든 것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늘 범사에 감사하는 자세로, 어떤 상황속에서도 주의 은혜로 복된 삶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