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캄보디아에 선교하러 간, Ed와 Ruth Thompson 선교사 부부는 베트남 국경이 가까운 캄보디아 크라티 지역안에 ‘부농’ 종족 마을을 방문하게 됩니다. 캄보디아에는 ‘크메르’ 종족을 포함한 전체 42개 종족이 어우러져 살고 있고, 부농족은 그 42개 종족 중 하나인 소수민족입니다. 톰슨 선교사 부부는 그 부농족 마을에서,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약 18,000명의 부농족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곧 선교사 부부는 그곳에 정착하여, 부농족 사람들에게 열심히 복음을 전했지만 1962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Den’이라는 이름의 부농족 결신자를 하나 얻습니다. 그러나, 1965년에 캄보디아 정부가 모든 북미 개신교 선교사들을 캄보디아에서 추방하면서, 톰슨 선교사 부부는 바로 옆 나라인 베트남으로 가게 됩니다. 왜냐하면 캄보디아와 국경을 마주한 베트남에도 많은 부농족이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베트남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전쟁중이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해서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으로 들어가는 톰슨 선교사 부부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톰슨 선교사 부부는 자기들이 오랫동안 공들여 섬긴 부농족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베트남에 넘어가 계속해서 부농족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1968년 베트남 땅에서 월맹군이 던진 수류탄에 맞아 두 부부가 같은 날 순교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마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듯이 순교했지만, 그 이후로 부농족에게는 엄청난 영적 부흥이 일어나게 됩니다. 1962년까지 단 한 명의 부농족이 그리스도인이었는데, 오늘날 캄보디아에 사는 부농족의 49%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에 사는 부농족은 약 20%가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그렇게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베트남에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이 1백만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56년, 톰슨 선교사 부부가 부농족을 찾아 복음을 전할 때만 해도, 단 한 명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교지에 가서, ‘복음의 씨’를 믿음으로 뿌린 결과 하나님께서 추수하신 영혼의 숫자는 어마어마 합니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선교는,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는 일과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듯’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달해 주는 일’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모두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겨자씨 만한 작은 헌신’을 통해서, 놀라운 부흥을 ‘복음의 씨를 뿌린 곳’에 이루어 주십니다.
과거에는 선교사로 아무나 헌신할 수 없었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나 험하고 멀어서, 길을 떠나는 순간부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선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강아지도 고양이도, 주인과 함께 비행기타고, 세계 어디든 하루만에 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가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수월하게 ‘장기 혹은 단기’로 선교지로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갈 수 없다면,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를 후원하는 ‘보내는 선교사’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먼 길 떠나는 선교사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거나, 선교 용품을 도네이션 하거나,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 구입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선교는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보잘 것 없이 보이는 ‘겨자씨 만한’ 작은 헌신이라도, 삶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풍성히 결실하여 영혼을 추수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십니다. 또한 선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교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선교하면, 선교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건강, 물질, 시간,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선교사명을 가슴에 품고 선교에 동참하여 하나님 주시는 축복으로 온 세상에 복음 전하고 많은 영혼을 주님앞으로 인도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