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종종 백수의 왕이라고 불립니다. 모든 짐승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사자는 일부다처제의 생활을 하는데, 이로 인하여 사자의 무리에서 장성한 숫사자는 단 한 마리뿐입니다. 이렇게 암사자 무리인 프라이드를 지키는 완전히 성장한 숫사자는 다른 숫사자외에는 특별히 천적이 없습니다. 사냥은 암컷 사자들이 담당하고 암사자들이 잡아온 먹이는 또 숫사자가 제일 먼저 먹습니다. 그렇게 먹고는 할 일도 별로 없어 하루 20시간을 자거나 쉬면서 보냅니다. 그래서 프라이드의 왕 숫사자는 말 그대로, 진정 ‘백수의 왕’입니다. 그러나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는 용맹한 사자도 새끼일 때는 한없이 연약합니다. 사자는 임신을 하면 최대 6마리를 낳는데, 새끼는 어릴 때 절반 정도만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또한 사자가 새끼일 때에는 하이에나 같은 짐승을 당해낼 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드의 대장 숫사자가 다른 외부 숫사자와의 싸움에서 패하게 되면, 새로 프라이드의 주인이 된 사자에게 이전 사자의 새끼들은 모두 무자비하게 죽임당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힘쎄고 용맹한 사자도 새끼일 때에는 한없이 연약합니다.
사람은 백수의 왕 정도가 아니라, 만물의 영장 (lord of all creation)입니다.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우두머리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외에,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도 사람의 천적은 없습니다. 사람은 세상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이 땅에 태어납니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도 갓 태어난 아기일 때는 한없이 연약합니다. 일어나 앉지도 걷지도 못하고, ‘아빠, 엄마’ 말도 못하고, 힘도 없고, 모든 면에서 한없이 연약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그 아기를 낳은 부모가 사랑으로 먹이고 입혀서 성장할 때까지 잘 보살펴 주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보살핌속에서 지적으로, 신체적으로, 성장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됩니다. 다른 사람외에 그 어떤 존재도,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협력하여 무기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장성한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를 믿은 지 얼마되지 않은 분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신앙이 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가장 위험할 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장성한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전에, 이런 저런 시험이 닥치게 되면, 쉽게 신앙을 저버리고, 사단 마귀에게 꼼짝없이 붙잡혀 주님을 떠나 다시 세상으로 끌려 가 버릴 수 있습니다. 오래 전, 대도라는 별명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세형이라는 절도 범죄자가 있었습니다. 절도죄로 15년 형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던 중에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교도소내에서 성경을 읽고 교화되어 55세에 모범수로 출소했습니다. 출소한 이후, 여러 교회의 초청으로 신앙간증을 했는데, 2000년 7월 선교활동차 일본에 갔다가, 도벽이 발동하여, 빈집 털이로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일본에서 3년 반 감옥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는, ‘대도’란 별명에 걸맞지 않게 80세가 넘도록 좀도둑질을 하다가, 잡혀서, 감옥을 드나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믿어 극적인 변화를 경험한 사람을 마치 신앙심이 깊은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예수 믿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갓 태어난 어린아이처럼, 신앙심이 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시험에도 쓰러지는 연약한 어린 아이 신앙인이, 그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려면, 신령한 젖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그 말씀을 먹는 것뿐입니다. 말씀을 잘 먹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면, 영적으로 무럭무럭 성장하여, 그 어떤 시험에도 쓰러지지 않고 그 어떤 사단 마귀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늘 주의 말씀을 보고 듣고 읽고 배우고, 주야로 묵상함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여,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공동체적으로 풍성히 누리며, 주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해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강건하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