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성공
The Fruit of failures

저희 교단 선교사님이신 이선교사님 내외분은 진석, 반석, 하늘, 세 자녀와 함께 오는 화요일 M국으로 떠나시게 됩니다.  M국은 10월부터 5월까지 무려 7개월이나 겨울이 지속됩니다.  때로 영하 5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날씨에, 추위를 견디기 위해 너도 나도 석탄을 때우는 바람에 온 도시가 3미터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연으로 깜깜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향후 4년간 사역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원하고, 선한 열매 가득한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M국 필드는 처음에는 서로간에 개성이 뚜렷한 선교사님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A선교사님이 필드 디렉터로 오시고 난 후에 완전히 변했습니다.  A선교사님은 궂은 일을 솔선수범하시면서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필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십시오.  가장 큰 잘못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까 두려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동료 선교사님들을 격려했습니다.  그 결과 M필드는 현재 무려 15가정의 선교사님들이 파송되어 일하는 우리 교단내에서 가장 사역이 왕성한 필드가 되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가장 탁월한 아이비 리그 대학은 스탠포드일 것입니다.  스탠포드 대학이 요즘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뜻밖에도 그 학교가 ‘실패를 받아주는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용인해주는 학교분위기 때문에 오늘날 스탠포드 학생들은 학업중에도 벤처 기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패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 실패 가운데 크게 성공하여 세상을 선도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구글 기업의 래리 페이지 CEO입니다.   그는 15년 전, 구글을 창업할 때, 스탠포드대학 박사과정 학생이었습니다.   새 검색 기술을 구상한 그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창업을 할까, 아니면 공부를 계속할까.  사업하다 말아먹으면 다시 공부할 수 없을 텐데,” 생각하면서 염려했습니다.  그 때 스탠포드는 사업에 실패해도 그를 다시 박사과정에서 받아주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페이지는 창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에 성공하면서 너무 바빠져 결국 지금까지도 박사는 못 땃지만 대신 벤처신화를 창조하며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어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을 남긴 에디스는 전구를 발명할 때, 무려 2천 번의 실패후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한 젊은 기자가 그렇게 계속해서 실패했을 때의 기분이 어땠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때 에디슨은, “실패라뇨? 전 단 한번도 실패 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2천 번의 단계를 거쳐서 전구를 발명 했을 뿐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오늘은 동산 교육부에서 각 교육부별로 졸업예배를 드립니다.   졸업하는 아이들은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우를 범치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포기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 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는 에디슨의 말처럼, 성공은 반드시 실패라는 과정을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온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