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신앙
Faith of ‘fathers’

대한민국은 해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함께 기념하여, 5월 8일을 어버이 날로 지킵니다. 그러나 미국은 어머니날은 5월 둘째 주일, 그리고 아버지 날은 6월 셋째 주일입니다. 어머니 날, 아버지 날은, 우리 각 사람을 낳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날입니다. 북한에도 어머니 날이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김정은이 ‘어머니 날’을 제정했는데, 자녀들이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라는 의미보다는 북한도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 경제가 어렵게 되자, 출산 장려 차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 아버지날은 없습니다. 아울러, 아빠라는 말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빠 아버지 역할은, 자기를 낳아준 친 아버지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인 김정은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를 지칭하는 어버이 라는 단어는 ‘어버이 수령님, 어버이 장군님’처럼 오직 김씨 일가를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한마디로 아버지 없는 사회입니다. 그러나, 아빠 아버지를 잃어버린 세상은 선하지 않습니다.

 

남미의 선교지를 다니다 보면, 아버지가 없는 가정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없는 가정 혹은 아버지가 제대로 아버지 역할을 하지 않는 가정은 아버지가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가정과 비교해서, 말할 수 없이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미국에서도 가난한 흑인 가정은 대부분 아버지가 없습니다. 흑인 범죄율과 아버지 없는 가정수는 비례합니다. 아버지 없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는, 가난하고 미개하고 불안정하고, 범죄가 들끓는 곳이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중심을 잡아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특별히 신앙안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는 강건하고 깨끗하고 평안하고 부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를 공경하는 자식을 축복해 주십니다.  한국인으로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이 된, 추신수, 류현진, 박지성, 손흥민 선수 뒤에는 공통적으로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크게 성공한 자식들은 무엇보다도 아버지를 공경하고 아버지의 말에 순종한 자녀들이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추신수 선수는 어릴 때, 아버지의 엄한 말에 따라, ‘철봉에 매달려 오랫동안 버티는 훈련’을 했습니다. 주변에서 아이를 너무 심하게 키운다고 이야기했지만, 추신수 선수는 아버지의 말에 순종했고, 그 결과 어깨도 강해지고 세계적인 야구 무대인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류현진 선수는 원래 오른손 잡이였는데, 어릴 때, 아버지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여 어릴 때부터 왼손으로 피나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훌륭한 투수가 되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아버지가 학창 시절에 엄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지금의 박지성은 없을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현재,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 선수는 “자기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손흥민 선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순종하고 따랐습니다. 세상에 재능있는 운동 선수들은, 수없이 많지만, 세계적인 반열에 들어, 오래 쓰임받는 선수는, 한결같이 대부분 아버지를 공경하고, 따르는 선수들입니다. 자녀들은 아버지를 공경함으로 복된 삶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신앙 유산을 물려줌으로서 자녀들을 복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본을 보이며 예수 신앙을 자녀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면 자녀는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신앙안에서 아들 이삭을 양육하여, 백배나 복을 받게 했고, 이삭은 아들 야곱에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어, 야곱이 개인적으로 큰 복을 받아 누리게 했을 뿐만이 아니라, 그 후손들이 다 복을 받게 했습니다.  아버지의 신앙을 이어받아, 하나님 아버지를 예배하는 자녀는 이 땅에서도 잘되고, 평안히 행복하게 사랑하는 자녀의 돌봄 속에 눈을 감고, 그 후손도 강성해져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아버지를 공경하고, 또한 우리 자녀들을 말씀으로 집에서 효를 행하는 자녀로 양육하여, 하나님 주시는 복된 삶을 풍성히 자자손손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6.1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