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눌린 자에게 자유를
To release the oppressed

오늘날의 인도는 북쪽에서 내려온 백인 아리안족이 기원전 1500년경에 인도를 정복하게 되면서부터 새롭게 구성되었습니다.  저들은 선주민들인 혼혈족을 지배하고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선주민들과의 혼혈 뿐 아니라 식사하는 것까지 금하고자 힌두교의 이름을 빌려 ‘카스트’라고 불리는 악명높은 신분제도를 만들어 실행했습니다.   카스트 제도의 최고의 계층은 힌두교의 ‘브라마’신을 섬기는 승려들 계층인 ‘브라만’입니다. 그 아래에 왕이나 무사 혹은 귀족 계급인 ‘크샤트리아’가 있고, 그 밑에 생산 활동에 관계된 상인 계급인 ‘바이샤’, 마지막으로 육체 노동과 관련된 일들을 하는 피정복민이나 노예 혹은 천민들을 뜻하는 ‘수드라’, 이렇게 4 계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도를 여행해보니,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는 이 같은 공식적인 4개의 카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급의 바깥, 즉 아웃 카스트의 계급이 있었습니다.  힌디어로 ‘달리트’(Dalit, 불가촉 천민)가 바로 그들입니다. 

 

달리트는 억압받는 자파괴된 자억눌린 자라는 뜻인데, 보통 악의 구현으로 다른 모든 계층으로부터 경멸을 당합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동물 가죽이나 시체를 다루는 일, 그리고 구식 화장실의 변을 정리하는 것과 같은 더럽고 힘든 일들이 이들에게 주어집니다.  이들은 부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접촉(불가촉)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들의 침도 더럽고 발자국도 더럽기 때문에 옛날에는 길을 갈 때에 이들은 자신들의 침이 땅을 더럽히지 않도록 작은 항아리를 목에 걸고 다녀야 하고, 자기 발자국을 지우기 위해 등뒤로 빗자루를 가지고 다녔어야 했습니다.   불가촉 천민은 신성한 힌두교 사원에 들어갈 수 없고, 마을의 공동 우물을 사용할 수도 없으며, 실수로라도 다른 카스트의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게 되면, 이를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해 죽는가 하면, 브라만이나 크샤트리아처럼 고급 카스트와 신체접촉이 발생할 경우 총에 맞아 죽는 일도 벌어집니다.  이들은 아직도 인도 전역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데 현재 인도 전체 인구의 약 15%(1억 7천만명)를 차지합니다.  1947년 영국으로부터 인도가 독립한 후에는 신분보다 능력으로 인정받는 문화가 상당히 형성되어, 1955년 불가촉천민법 제정으로 달리트에 대한 종교, 사회, 직업적 차별이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카스트제도는 여전히 인도 국민들을 괴롭히는 괴물같은 존재’입니다.   카스트 제도의 박멸이 쉽지 않은 이유가 카스트 제도가 교묘하게 75%이상의 인도인들이 믿는 힌두교와 접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는 카스트의 최고 계층이며 힌두교의 승려들인 브라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눅 4:18절)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난 2월 25일에서 3월 8일까지 인도 비전트립을 다녀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희 동산교회에서 후원하여 세운 4개의 인도 현지인 교회(네믈교회-에비네살목사님, 암마남바캄교회-데이빗 리빙스턴목사님, 암당가 교회, 모툴가치교회)가 그곳 현지인 목사님들의 인도하에, 인도에서 역사하는 모든 어둠과 귀신들의 세력을 물리치고, 억압받고 파괴되고 억눌린 영혼들을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