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Heavy is the head that wears the crown)는 말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왕관을 쓰는 사람은 큰 책임과 압박을 견뎌야 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실제로, 만인지상의 자리에 서게 되는 왕이나 대통령은 그 직무를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큰 책임과 압박을 견뎌내야 합니다. 지난 2월 19일, 대한민국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있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가 윤 전대통령의 가장 큰 탄핵 이유와 ‘무기징역’ 선고의 이유가 되었지만,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이전에 이미 그의 아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으로 인해, 국정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위기에 몰려 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은 주가 조작부터 명품과 금품수수, 청탁성 인사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고, 김건희 여사에 관한 야당의 공세에 대통령은 민생을 돌볼 여유도 없이 해명하기에도 바쁘게 되어 결국 ‘비상 계엄 선포’라는 악수를 두는 배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부인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에게 그리 공격당할 이유가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여사가 대통령 부인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김건희 라는 분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을 것입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는 말처럼,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김건희 여사에게 그만한 책임과 압박을 받게 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은 천국을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슬기로운 5처녀는 등과 기름을 준비하였지만,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등은 가지되 기름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랑이 왔을 때,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열 처녀들이 신랑을 맞을 준비하는 일이 없었다면 기름을 준비하는 것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풍성히 누리고, 주님 주시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며 주님 만나는 그 날을 고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 준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언약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할례 받는 대신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는 예수 보혈의 공로로 모든 악하고 더러운 죄를 씻음 받았음을 뜻하는 예식이요, 또한 옛 사람은 죽고, 예수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음을 공포하는 예식입니다. 세례 예식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은 교회, 즉 예수님의 몸된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주님께서 맡겨주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 역사를 이 땅에 이루어가는 왕 같은 제사장이 됩니다. 세례는 죄 씻음의 확신 가운데, 이제는 유혹의 욕심을 쫒아 행하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예식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세례식은 세상의 썩어질 영광과 세상 쾌락을 버리고, 썩지 아니할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고 주님께서 주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위해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예수 믿고 세례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예수 믿고 세례 입교인이 되면, 과거에는 유혹의 욕심과 정욕과 이기심과 자랑과 교만과 미움과 원한과 허영심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선함과 베품과 섬김과 사랑과 용서와 온유와 겸손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삶을 말씀과 기도로 늘 정결케 하지 않으면, ‘세상의 빛’으로 살라는 주님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택함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먼저 자신을 정결케 하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늘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살펴, 거룩한 삶으로 영혼 구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