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땅이 되기를
To be a good soil for the Word

봄 이 되면, 농부는 가을 추수를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순서가 중요 합니다. 씨 뿌리기 전에, 겨우내 얼어붙어 단단해진 밭을 반드시 갈아주 어야 합니다. 씨 뿌리기 전 밭을 갈아야 하는 이유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단단한 굳은 땅을 갈아 엎어서 부드럽게 해 주면, 땅 속 깊이 산소가 들어가게 되어, 이로운 토양 미생물의 번식이 양호해지고, 작물의 뿌리가 쉽게 널리 뻗을 수 있어 생육이 원활해 집니다. 둘째는 잡초 제거와 비료를 깊이 넣어주기 위함입니다. 잡초를 갈아 엎어주면, 잡 초가 땅속에 들어가 토양속의 유기물 공급에 효과가 있고, 비료를 땅속 깊이 넣어 줄 수 있 기에,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땅에 씨를 뿌리면, 무엇이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지만, 밭을 갈아 업어 땅이 씨앗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슬고슬 부드 럽게 해 주면, 그 좋은 땅위에 뿌려지는 씨앗은, 30배, 60배, 100배로 풍성한 결실을 이루게 됩니다.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려면, 봄에 씨뿌리기 전에, 꼭 단단한 밭을 갈아 엎어 씨 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단단한 밭에는 아무리 좋은 씨 앗이 떨어져도, 선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단단한 밭에 씨뿌려 가을에 아무것도 수 확하지 못하게 되면, 먹을 것이 없어, 후에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3장에서 씨 뿌리는 비유로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셨습니다. 밭에 뿌려지는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밭은 우리들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마음 밭이 잘 기경되어, 좋은 땅이 되면, 그 위에 뿌려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풍성한 결실 을 거두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뿐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받는 우 리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입니다. 그러나,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기 시작하면, 후에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 그대로 내 버려두사, 엄중한 심판에 이르게 됩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지만,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백성에게,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 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 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 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라고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선포되는 하나 님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그 말씀이 우리 삶에 풍성히 결실하기 위해선 그 말씀을 받는 우 리 마음도 그 말씀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자 가 복된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님이 죽을 만한 죄를 짓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곧 알았습니다. 그는 분명, 진리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게다가 빌라도는 자기 아 내를 통해서도,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받았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대신에, 사람들의 말을 듣고 죄 없는 예수님을 데려다 채찍질하고, 끝내 십자가에 처참하게 매달아 죽였습니다. 빌 라도는 분명 여러 번의 하나님 말씀을 들었으나, 그 때마다 말씀을 받지 않고 완고 하게 거부하여, 죄없는 의인을 죽인 만고의 대역죄인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성경 은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우 리는 지금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한 봄을 지나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봄에 가을의 추수를 기대하면서 땅에 부지런히 씨를 뿌립니다. 그러나, 씨뿌리기 전에 꼭, 먼저 해야 할 일이 땅 을 기경하는 일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만이 풍성히 결실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이 ‘좋은 땅’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1.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