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구원의 주
Jesus, our healer and saviour

지금은 그래도 나은 편인데, 코로나 백신이 나오기 전에 코로나는 치사율이 높아서 가족중에도 코로나 환자가 발병하면, 철저하게 격리하여 행여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 때, 코로나 환자들은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환자들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의료 훈련을 받은,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입니다. 일반인은 감히 코로나 환자에게 가까이할 수 없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은, 코로나와 맞닥뜨려서 담대히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분들이었습니다.  병자는 그 병을 고치거나 다룰 수 있는 의원만이 가까이할 수 있었습니다.  병을 고치거나 다룰 수 없는 사람은 아무리 그 환자를 사랑한다고 할지라도 철저히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병자들을 가까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병 환자들은 부정하다고 사회에서 격리가 되었고 부모도 형제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각종 병든 자들, 귀신들린 자들, 장애인들은 모두 부정한 사람들이 되어, 일반인들이 만지거나 가까이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모르고 각종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이방인들이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않는 자들도 멀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어떤 율법을 어긴 이들은 ‘돌로 쳐 죽여 너희 가운데 악을 제거하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을 섬기는 이들이거나 간음이나 동성애처럼 율법을 불순종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면, 그 죄악에 물들어 함께 멸망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에 ‘세리와 죄인’같은 사람들에 관해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은 죄인들은 철저히 격리하여 만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시대에, 소위 말씀에 그 누구보다도 순종하여 산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의 가르침을 따라서, 병자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부정탈까 멀리했고 이방인과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쁜 영향을 받아서 자신들의 삶이 영육간에 오염될까봐 두려워, 감히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을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놀랍게도 각종 병든 사람들과 귀신들린 자들을 만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들과 장애인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의 부정한 몸을 만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이 극혐하는 ‘세리와 죄인들’도 가까이하시고, 함께 자리에 앉아 식사하며 교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정한 자들은 격리하고, 만지지 말고 가까이하지 말라는 구약 율법의 가르침과 완전히 다르게 행동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도통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예수님은 자기들이 신봉하는 율법을 거스려 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일반인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환자들을 고치는 의사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부정탈까 감히 가까이하지 못했던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을 거리낌없이 가까이할 수 있었고 그 모든 사람들을 치유하고 고쳐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일반인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자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악한 영향을 받을까 두려워 가까이하지 못했던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 세리와 죄인들과 거리낌없이 교제하고, 그 모든 사람들을 그들의 죄에서 능히 구원해 주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죄많은 인생 같은 일반인’으로 생각하면 병자와 죄인들을 가까이하는 예수님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지만, 예수님을 유일한 구원자인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바라보게 되면 ‘병자들을 만지고,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의 모든 행동’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세상에 병든 자들을 위한 의원으로 오셨고, 모든 죄인들을 구원할 유일한 구세주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늘 예수 이름을 부르며 예수님을 가까이하여 오직 예수님밖에 주실 수 없는 놀라운 치유와 구원과 축복을 온전히 경험하고, 치유의 이름 예수, 구원의 이름 예수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