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편이십니까?
Are you on God’s side?

미국의 남북 전쟁은 1861년부터 65년까지 약 4년간, 남부군과 북부군으로 나뉘어, 벌어졌던 내전입니다.  전쟁 초기에는 남부군이 우세했습니다.  남부 연합군 사령관인 로버트 리 장군은 동부 지역의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북부군을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남부군이 1863년 북부로 진격하면서, 전세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펜실베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 벌어진 가장 치열한 전투에서 남부군이 패하면서 전쟁 승패의 향방이 갈려, 결국 남부군의 패배로 남북전쟁이 마무리됩니다.

 

원래 남북전쟁은 주로 노예 제도 폐지 여부를 둘러싸고, 정치, 경제, 사회적 갈등이 원인이 되어, 서로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북부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남부 여러 주들이 링컨의 리더십에 반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에, 대부분의 미국 국민들은 기독교인들이었고, 북부와 남부를 대표하는 링컨과 로버트 리 장군도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16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백악관에 기도실을 만들 정도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고, 남부군 로버트 리 장군도 매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전쟁 초기에, 북부는 남부에 비해 인구는 많았지만 유능한 지휘관의 부족과 전투 경험 부족으로 계속 남부군과의 전투에서 참패하여 병사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링컨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링컨은 하루에 2-3 시간씩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데, 어느 날, 참모가 답답한 마음에서, “남부의 로버트 리 장군도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두 분 다 모두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시니, 하나님이 정작 누구 편을 들어주셔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고 말하자, 링컨은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지만,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될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링컨은 북군이 하나님편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하여, 남북전쟁의 목적을 노예 해방에 두고 1863년 1월 1일, 노예 해방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이 선언문은 당시 반란 상태에 있던 남부 여러 주의 노예를 즉시 전면적으로 해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링컨은 노예 해방을 선언하며, ‘나는 내 삶에서 내가 옳은 일을 한다는 확신을, 내가 여기 서명하는 지금 이 순간만큼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남북 전쟁 중에 발표된 이 선언문이 북부가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원래 북부인들은, 남북 전쟁에 별다른 명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노예 해방 선언’을 통해서, 북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한 전쟁의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명분은 남북전쟁이 막연히 자기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억눌린 자를 자유케하고, 인간답게 살 권리를 되찾아 주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목숨을 바쳐 싸우는 전쟁의 이유가 성경 말씀에 부합되는 정당성을 갖고 뚜렷해지자, 왜 싸우는지 알지 못했던 북부인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863년 그 해 7월, 펜실베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 있었던 가장 중요한 전투에서, 북군이 승리하면서, 전세가 뒤집혀, 북부군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면 인생의 모든 전투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두게 되는데, 문제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링컨은 ‘노예 해방 선언’을 함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이 하나님 편에 서있다는 확신으로, 하나님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전쟁 승리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율법을 듣지 않으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다”(잠 28:9)고 말씀했습니다.  주님 편에 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사실,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의 정욕을 구하는 잘못된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주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주의 도우심을 받아 삶의 모든 전쟁에서 백전백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