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어? (Just do it!)

나이키라는 신발 회사가 광고 문구로 사용한 ‘Just do it’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슬로건중 하나입니다. 겨우 세 단어에 불과하지만, ‘두려움이나 주저함을 버리고 지금 당장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담아,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동기부여 문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지난 1988년, 개리 길모어라는 사형수가 죽기 직전에 한 마지막 말인, “let’s do it. 주저하지 말고 얼른 날 죽여라”는 말에서 영감을 얻어, ‘let’s’를 ‘just’로 바꾸면서 현재의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살인자의 유언을 살짝 변형시켜서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주는 슬로건으로 만든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just do it’이라는 슬로건은 미국이 아니라, 사실, 1988년 훨씬 이전에, 한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말로도 역시, 세 글자입니다. 그 말은 ‘해봤어?’ 입니다. 이 말을 처음하고, 또 입버릇처럼 말한 분은, 감히 ‘무에서 유를 일궜다고 말할 수 있는’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입니다. 정주영 회장은 강원도 산골 마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맨손으로 세계 굴지의 ‘현대 기업’을 일궈낸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정회장은 직원들이 “불가능합니다, 어렵습니다.  못합니다.”라고 보고할 때마다 이 말을 자주했다고 합니다. 그 분과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만 소개하면, 1952년 1월 한 겨울, 미군은 한국에 있는 여러 건설 회사들에게 “5일 뒤에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올 때까지, UN 묘지에 푸른 잔디를 깔아주면 공사비 3배를 주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돈이 아무리 좋아도 추운 한 겨울에 잔디를 어디서 구하며, 그것도 5일안에 잔디밭을 만들라는 요구에, 돈이 아무리 좋아도, 다른 국내 건설사들은 모두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거절했지만, 정회장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낙동강변의 보리밭을 사서 트럭 30대를 이용하여, 이제 막 새싹이 나기 시작한 청보리를 옮겨 심어 UN 묘지를 푸른 잔디밭처럼 만들어 의뢰한 미군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은 해보지는 않고 생각만 하는 사람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보이는 만큼 달려가면, 달려간 만큼 보이게 된다”고 일단 해보면, 실패를 해도 큰 배움을 얻게 되니 실패가 아니라 후에 더 큰 성공을 위한 배움의 기회, 더 큰 성공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라는 말은 개인과 현대그룹에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말은, 지난 2015년 한국 사회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인의 최고 어록 설문조사에서,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  입은 닫고 귀는 열어라’등의 쟁쟁한 어록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삶의 어떤 분야든 무엇이나 ‘삶의 목표를 이루고자 달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just do it, 해봤어”라는 말의 원조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 (마 28:19)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 명령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로마 제국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 출신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자기 동네를 벗어나면 죽는 줄 아는 갈릴리 호수를 중심으로 고기잡이하며 살던 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은 마치, 시골 농부들을 모아놓고, 너희가 앞으로 온 세상을 누비는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될 것이라는 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온 세상에 복음을 전했을 때, 세상이 다 변했습니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키워드는 늘 “just do it- 해봤어?”입니다. 이 말 한 마디가 Nike라는 변변치 않았던 신발가게를 세계적인 신발 회사로 만들었고, 정주영이라는 강원도 시골 농부출신의 젊은이를 위대한 사업가로 만들었으며, 갈릴리 어부들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사로 쓰임 받게 했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돈이나 능력이 없어서 혹은 건강하지 않아서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못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해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Just do it” 주님의 말씀에 그냥 순종하여,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범사에 풍성히 경험하고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존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