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
The Name of God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신들은 다 이름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었는데, 그 신들이 모두 이름이 있었습니다. 신들의 왕은 제우스 신 (Zeus)이었습니다. 그와 결혼한 여성의 신은 해라 (Hera)였습니다. 바다의 신은 포세이돈 (Poseidon),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은 아프로디테 (Aphrodite), 음부의 신은 하데스 (Hades), 음악과 시의 신은 아폴로 (Apollo), 전쟁의 신은 아레스 (Ares), 술의 신은 바카스 (Bacchus), 사랑의 신은 Eros. 승리의 여신은 Nike입니다. 한국에도, 신들의 이름이 다양했습니다. ‘애 잘 낳게 해 달라’고 비는 삼신할미는 탄생신이었고, 죽음의 신은 염라대왕입니다. 하느님, 한얼님등의 신 이름이 있고, 여러 잡신들도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물을 주는 우물신, 집 짓는 일을 돕는 터주신, 대대로 가문을 지키는 조상신, 여타 소원을 들어주는 칠성신, 먹고나서 화장실을 잘 가도록 돕는 뒷간신도 있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세상에 있는 신들은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야훼입니다. 이 이름은 구약성경 출애굽 시절에 모세가 자기에게 ‘이스라엘 민족 구원의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 이름을 여쭈었을 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답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말은 나는 나로 존재한다.  나는 나다.  나는 내가 되기를 원하는 자이다. 등등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나다라는 말은, 이름이 아닙니다. 사실, 이 세상 그 어떤 신도, 자신의 이름을 물을 때, I am that I am, 나야라고 답하는 신은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신들은 이름이 있고, 누군가 이름을 물으면 지체없이 나는 제우스,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바알, 아세라, 삼신 할미, 용왕님, 염라대왕, 등 자신의 이름을 자신있게 말해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는 나다라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성경의 하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가를 똑똑히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의 생명과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요즘처럼 집집마다 번호키가 없던 시절, 보통 집에 아버지가 들어오실 때 집안에서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아버지들은 자기 이름을 말하는 대신에, 늘 its me, 나야라고 답하셨습니다.  그러면 집안에서는 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막바로 문을 열어 드렸습니다. ‘나는 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집의 주인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나는 나다라고 답하신 것은 성경의 하나님만이 진정한 세상의 주인임을 선포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신도, 이름을 물을 때, ‘나야’라고 답한 신이 없는데, 오직 성경의 하나님만 I am.  I am who I am., 나는 나다라고 답을 하신 것입니다.

 

사실, 신의 이름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명무실, 이름은 있어도 실속이 없다면, 그 이름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옥황상제, 용왕님, 산신령, 삼신할미,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요, 부르다 내가 죽을 이름이라면, 이름이 아무리 멋지고, 품위있고 고급지고, 좋아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나다라고 자기를 알려주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 영혼과 세상 만물의 참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이요,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가난한 자를 부요케 하고, 죄와 사망에 매인 인생을 능히 살리시는 구원자이십니다. 그래도, 우리가 부를 특별한 하나님 이름이 없어 아쉬웠는데, 드디어, 지금부터 2천년 전에, 그 이름이 확실히 우리 가운데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태초부터 만물의 창조에 함께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우리 죄인들을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 이름이 우리 영혼을 구원할 영원한 하나님 칭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보배롭고 존귀한 이름, 아름답고도 놀라운 영원한 하나님 이름인, 예수 이름으로 모든 삶의 문제를 주께 맡겨 간구하여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화를 맛보며, 문제 해결의 기쁨가운데, 그 영광의 주님을 온 세상에 전하는데 존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