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May God protect our country)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흥남 철수작전부터 2014년까지, 부산 광역시에 있는 국제 시장을 배경으로 피난민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은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대적인 인기 몰이로 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흥행작입니다.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애국가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국기 하강식을 할 때, 온 국민이 하던 일을 멈추고 경건한 자세로 국기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내용입니다. 영화에서 심지어 주인공 부부는 부부 싸움을 격렬하게 하다가, 애국가가 나오자, 싸움을 멈추고 국기를 향해 경례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애국가는 마치 얼음 땡 게임처럼 사람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고 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국기를 향해 경례하게 하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태극기와 애국가는 대한민국의 상징입니다.

 

4년마다 돌아오는 올림픽 경기에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 금메달을 따게 되는 선수는 시상대 맨 위에서, 게양되는 국기와 함께 자기 나라 국가를 듣게 됩니다. 국가를 따라 부르며 눈물 짓는 선수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대표하는 각 나라들의 다양한 국가들이 연주되는데, 대한민국의 애국가에는 특별한 가사 내용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는 부분입니다. 무심코 애국가를 부를 때는 잘 몰랐는데, 다른 나라의 국가들과 비교해 보니,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는 가사 내용이 매우 특별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국가는 일종의 혁명가입니다. 프랑스 국가는 ‘들리는가 성난 병사들의 외치는 소리를, 무기를 잡으라, 시민들이여’라는 내용으로 끝납니다. 중국의 국가는 공산당 행진곡입니다.  가사 내용이 ‘일어나라, 노예되기 싫은 사람들아!’입니다.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일본 왕의 치세가 천대 만대에 걸쳐 영원하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 국가와 비교해 볼 때,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는 구절이 들어 있는 대한민국의 애국가는 참으로 특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불선 사상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매우 신앙적인 이런 가사가 들어간 ‘애국가’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습니다. 대한민국 애국가 가사는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맺어진 후,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 1907년경에 지어졌습니다.  작사가는 안창호 선생님 혹은 윤치호 선생님 두 분 중의 한 분으로 알려졌는데, 두 분이 모두 개신교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원래 오리지날 애국가 가사에는, ‘하느님이 보우하사’가 아니라, 개신교의 하나님 호칭인 하나님이 보우하사’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애국가는 약간 구슬픈 가락인 ‘작별’이라는 제목의 스코틀랜드 민요에 노랫말을 붙여서 불렸습니다. 그러자, 당시 해외에서 활동 중이던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에 남의 나라 곡을 붙여 부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1935년 오늘날의 애국가를 작곡했습니다. 안익태 선생님도 역시, 기독교인입니다.

 

이렇게 나라를 사랑하는 기독교인들에 의해 작사 작곡된 애국가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 잃은 한국인들이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내용으로 불렀던 독립 운동가였고, 나라 회복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라의 진정한 회복을 염원하는 애국가는 한동안 찬송가에 담겨 교회안에서 불려 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와 염원대로, 지금부터 81년 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우리 민족이 온전한 자유와 해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날, 한국인들은 너나 할 것없이 모두 거리로 뛰쳐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 나라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국가 가사대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해 광복절 기념일, 우리 한민족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어, 예수 이름으로 광복의 기쁨과 더불어 놀라운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감사하며, 동시에 그 이름을 높여 찬양하고, 그 이름을 언제나 열방에 선포하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다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