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선거철이 되면 ‘몸값’이 크게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역술가, 즉 점쟁이들입니다. 오늘날 아무리 과학 기술 문명이 발달했다고 해도, ‘사람의 운명’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특히 정치는 어떤 원칙이 없는 미지의 영역속에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가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누구나 더욱 역술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정치가들은 많은 돈을 복채로 내밀며 점쟁이를 찾습니다. 혹시나 자기가 내는 복채로 인해 자기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대선 후보시절부터 무속인과 역술인 등이 주변에 많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만 역술가들을 의지한 것은 아닙니다. 놀라운 사실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대선을 앞두고 무속과 풍수지리를 참고하여 집터와 부모님 묘소를 옮겼다고 합니다.
대부분, 복채를 받는 점술가는 답을 애매하게 줍니다. ‘우리나라를 일으킬 큰 지도자는 반드시 경기도에서 나올 것’이라는 식입니다. 그러면 과거 경기 도지사였던 사람이 모두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진짜 진리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복채를 내는 사람은, 점쟁이가 애매하게 한 말도 모두 아전인수로 좋게 해석하여 가령, ‘선거 운이 좋을 것이다’라는 식의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마음에 담아 갑니다. 1979년 정초에 중앙정보부에서는 그 해 박정희 대통령의 신수를 보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용하다는 도사 4명을 섭외해서 청와대로 데리고 갔습니다. 22세의 서 도사, 50대 중반의 남자 도사, 그리고 60대 중반의 보살 할머니, 그리고 미아리 박 도사였습니다. 박대통령은 4명의 도사를 쭉 훑어보고나서 제일 먼저, 가장 젊은 서 도사를 먼저 지명해서, 1979년 자기 신수가 어떨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당시 군대에서 제대한 지 얼마 안 되었던 22살의 새파랗게 젊은 서 도사는 박대통령 앞이라 무척 긴장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가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승진하시겠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인데 승진할 일이 뭐가 있겠나? 좋다는 뜻이구먼!’ 하며 웃어 넘겼습니다. 그러나 승진의 본래 의미는 ‘승천’이었습니다. 승천은 죽는다는 뜻인데, 차마 죽는다는 말을 하지 못해서, ‘승진’이라고 말했는데, 박대통령은 좋게 알아듣고 넘겼다고 했습니다. 서 도사 다음에, 50대 중반의 중년 남자 도사에게 한마디 하라고 했더니, 그는 “올해 10월 26일 술시, 오후 7시부터 9시가 좋지 않습니다. 그 날은 아무것도 안 하시고 쉬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총 맞아 죽은 바로 그 시간입니다. 박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의 도사들에게 자기 운세를 점쳤지만, 도사들의 이야기를 자기가 해석하고 싶은 대로 이해했고,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도사들은 1979년 박대통령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상 28장에 보면, 사울왕이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심히 두려운 마음이 생겨 엔돌에 있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점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점치는 여인은 죽은 사무엘 선지자를 불러내어, 앞으로 있을 일을 예언해 주는데,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하여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점궤가 매우 불길하게 나왔지만, 사울은, 전쟁터에 나서게 되고, 점궤 그대로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대패하여 사울과 그의 아들들은 모두 전투 중에 죽임을 당합니다.
성경과 인간 역사는, 역술가, 점쟁이, 요술사를 의지한 모든 사람들이 박정희, 김대중, 이명박,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과 사울왕을 포함하여, 많은 수모를 겪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증언합니다. 사람들은 역술가, 점치는 귀신들이 미래를 알려 주어 성공하게 해 줄 것을 기대하지만, 그들은 어느 정도 장래 일을 알아 맞힌다고 해도, 재앙을 없애지 못하고, 사람을 구원하지 못합니다.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권능이요, 우리 영혼의 유일한 구원자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의 말씀안에 거하며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의지하여, 하나님의 권능이요 우리 구원이 되는 예수 이름을 불러 간구함으로, 참된 구원의 은혜와 축복을 지금으로부터 영원토록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