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의 종
Servant of all

세계에서 아프리카 수단에 이어, 두 번째로 난민을 많이 배출한 나라는 ‘시리아’입니다.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지난 2011년 이후로 약 680만명이 난민이 되어 해외로 피난했고, 680만명 이상이 국내 실향민으로 남아 있습니다.   2011년 당시, 약 2250만명이었던 인구에서, 절반 이상이 고향을 떠나, 국내와 온 세상을 떠도는 처절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재앙의 불씨는 훨씬 그 이전에 뿌려졌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70년 시리아의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 하페즈 알 아사드는 지난 2000년 심장마비로 죽을 때까지 30년 동안 시리아를 종신 집권한 독재자였습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철권 통치를 하여, 수많은 정적들을 제거했고, 반대파를 고문하고 처형하는 공포 정치를 일삼았습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하페즈 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와 동상들이 이곳 저곳에 세워진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귀국한 뒤 자신의 대형 초상화를 내걸고 엄청난 동상을 여럿 세웠습니다.   하페즈 알아사드가 죽은 후에 안과 의사였던 그의 둘째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가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선출되지만, 2011년부터 아랍권을 휩쓴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는 자국민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를 명령하고, 반발하는 국민들을 향해 ‘화학무기’까지 살포하여, ‘피의 독재자’ ‘시라아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그의 가족은 지난 2024년 말, 수도가 함락되기 직전에 러시아로 망명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눈에 피눈물 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말이 있습니다.  남의 가정을 깬 여인이나 남자나, 행복하게 오래, 잘 사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한 자식이, 자기 맘 편하게 잘 사는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쓸데없이 험담하며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헤아리는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는다고 말씀했고, “검으로 선 자는 검으로 망하는” 것이며, 또한 성경은 “피를 흘리면 피로 갚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까닭 없이 남의 피를 흘린 사람이 정상적으로 잘 살 수 없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모두 장수하지 못했습니다.   시리아의 하페즈 알아사드도 심장마비로 죽었고 그의 큰 아들도 1994년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권좌를 이어받은 둘째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는 이제, 영원히 시리아 국민의 원수로 평생 숨어 살아야 합니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반드시 피눈물이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 10:44)고 말씀하셨고, 성경은 ‘탐욕을 버리는 자는 장수한다’ (잠 28:16)고 말씀했습니다. 지난 2015년 타계한, 싱가포르의 리콴유 총리는 장수 총리였습니다.   무려 31년동안 오랜기간 싱가포르를 통치했지만, 그는 여느 독재자와는 다르게, 후진국 싱가포르를 1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게 하여,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만든 국부였습니다.   온 국민의 존경을 받는 가운데 영면한 그는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린 최고 지도자였지만, 참으로 검소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죽은 후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자기가 살던 집을 헐어버리라”는 유언을 남기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한 탐욕을 버리고, 백성들을 섬기며 살아, 무려 91세까지 건강 장수했습니다.   탐욕을 미워하고 자기 가진 소유로 섬기는 자는 잘되고 장수합니다.  사방 백리 이내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가훈을 가진 경주 최부자댁이 300년 가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축복의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나 우리에게 남보다 힘, 능력, 권세, 명예, 물질이나 소유가 더 있다면, 그 모든 하나님 주신 선물을 세상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베풀고 섬김으로, 건강 장수하는 생명의 길, 복된 길을 걷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