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을 가르치라
Bring them up in the instruction of the Lord

어릴 때 늑대들은 한 번씩 사육사에게 달려든다고 합니다. 힘겨루기를 해서 서열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 때, 그 늑대를 확실하게 눌러 놓지 않으면 계속해서 사육사에게 한 번 해보자고 달려들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성체가 되면 달려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아 자칫하면 사육사가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늑대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늑대는 패거리로 달려들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말 안 듣는 성체가 된 늑대를 스턴 건이나, 혹은 무기를 사용해서 과도하게 굴복시키면 늑대는 야성성을 잃어서 야생으로 돌아가도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사육사의 지도를 받지 않는 늑대는 그냥 제 멋대로 살게 놔 둘 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이 사육사가 어릴 때부터 키운 늑대들도, 양육을 제대로 한 늑대는 성체가 되어도 사육사가 우리에 들어가 먹이도 주고 함께 있을 수 있지만, 양육의 기회를 놓친 늑대들은 우리에 가두고, 조심스럽게 밖에서 먹이를 주게 됩니다. 어릴 때, 훈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성장한 늑대는 함께 살기엔 너무나 위험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자녀들도 어릴 때에는 늘 이것저것을 시도합니다. 늑대들처럼 부모에게도 반드시 대듭니다. 그 때, 귀엽다고 봐주고, 어려서 그렇다고, 괜찮다고 그냥 넘어가면, 바늘 도둑 소도둑 되듯이 아이들이 점점 부모에게 대드는 강도가 세지게 됩니다. 어릴 때, 부모를 때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를 때리면 별로 아프지도 않아서, 어릴 때는 그럴 수도 있다고 그냥 넘어가면, 아이는 부모를 때리는 것이 큰 잘못이 아니라는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이런 잘못된 태도를 고쳐주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잘못은 잘못입니다. 어른이건 아이이건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폭력을 쓰고 폭언을 하는 것은 무조건 잘못입니다. 그 폭력과 폭언을 방치하면 정말 나중에 걷잡을 수없이 됩니다. 일이 자기 뜻대로 안 될 때마다, 폭언을 하고, 폭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 훈육은 꼭 어릴 때 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과도하게 아이를 굴복시켜, 나이든 자식들 기를 죽이게 되면, 마치 늑대처럼 야성을 잃어, 사회에서 제 구실을 못하고 평생 부모에게 기대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 제대로 훈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부모말에 불순종하는 자녀로 성장한 후에는 그런 자식들과 함께 하면 할수록 서로 크게 삶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 살도록 놔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는 정말, 기도 외에는 더 이상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자녀들이 어릴 때에 엄하게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골 3:20)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 6:2-3)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께 순종하는 자녀들을 기뻐하시며 축복하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는 자녀들이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성경은 부모님들께,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엡 6:4)고 말씀했습니다.   부모는 무엇보다도, 자녀를 부모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도록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는 부모가 만지면 만질수록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는 어설픈 부모의 손길보다는 완전한 하나님 아버지의 손길로 양육되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는 자연히 부모를 공경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철저히 하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한 아들이었습니다.  해마다 5월 첫 주일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순종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이며,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순종을 가르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풍성히 누리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다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