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

요르단은 중동에 있는 그 어느 이슬람 국가보다도, 기독교에 관대한 나라입니다.  구약성경시대 롯의 후손인 모압과 암몬 족속의 땅이었던 요르단은 신약 시대에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곳이었고, 여러 번 방문한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와 비잔틴 시대를 거치면서, 수백개의 교회와 수도원이 건설되어 한 때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함께 동방 기독교의 핵심 지역이었습니다. 그 후, 7세기 후반 중동지역에 이슬람 제국이 세워지면서, 요르단은 이슬람 지역이 되지만, 놀랍게도, 요르단의 기독교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리스 정교회, 동방 카톨릭, 마론파, 시리아 정교회, 아시리아 교회’등이 남아 있어서, 요르단은 헌법상으로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종교 다양성에 매우 관대하며 기독교를 적극 보호하여, 교회 건축 허가가 비교적 수월하고, 성탄절이 공식 공휴일로 지정되어, 요르단은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안전한 국가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르단은 여전히 인구의 97%가 무슬림인 이슬람국가입니다. 그리고, 요르단 내에서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가족과 절연을 해야 하는 일이 될 수 있기에,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기적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리고 무슬림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기적은, 남다른 삶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루어 내시는 놀라운 구원 역사입니다.

 

요르단에서 태어난 오마르(가명)의 부모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때 요르단으로 피난와서 정착한 팔레스타인 가자 출신의 피난민입니다.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부모는 아들을 이슬람 사제인 ‘이맘’이 되게 하려고, 꾸란 학교에 보내어, 오마르는 13살때부터 16세까지 그곳에서 꾸란을 배웠습니다.  꾸란에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예수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으면 이상하게 선생은 화를 내면서 예수에 대해 더 이상 묻지 말고 알려하지도 말라고 핀잔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마르는 날이 갈수록 예수님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서 기독교인에게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요르단에 있는 카톨릭교회와 정교회를 잦아가 보았지만, 무슬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 때문인지, 그곳에서 사제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오마르는 어쩔 수 없이, 신에게 예수님에 관해 직접 말씀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기독교인이 보내는 복음 방송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방송에서 자신이 그렇게 간절히 찾았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왜 이 세상에 오셨고, 어떻게 죽으셨고, 죽으신 지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는지를 자세히 듣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아, 그 방송 메시지를 전해준 목사님께 편지를 써 보내어 3주만에 만나 그분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 믿고 세례를 받자, 오마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수염을 깍고, 꾸란도 치우고,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변화를 보고 놀란 어머니가 아무리 타이르고 뺨을 때려도,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아들이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 두려워 형에게 동생을 때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형에게 맞아도, 오마르는 예수를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오마르는 17세에 예수님을 자기 마음의 구원자와 주님으로 영접한 이후로, 예수 이름으로 그 어떤 모진 핍박을 당해도 아무런 두려움없이 놀라운 하나님의 평강이 그의 마음에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형이 장인을 죽이면서,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갇힌 형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자, 놀랍게도 형도 복음을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감형이 되어 15년만에 출옥한 후, 결혼하여 4명의 아이를 낳고 몇 년전에 소천했습니다.  Missio Dei, 선교의 주체는, 언제나 그렇듯 그 누구가 아닌 하나님 자신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루시는 거대한 선교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습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직접하시는 것이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주님이 택하시고 구원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예수 증인으로 쓰임받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늘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주님께서 예비한 많은 영혼들을 올바르게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데 쓰임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