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Man and wife

지난 코로나 기간에 매우 끔찍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샤킬라 자린이라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자린은 어린 시절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학대를 당했습니다.  남자 형제들에게 맞는 일은 다반사였고, 12살까지 학교를 다녔지만 그 이후엔 무화과, 살구등을 따서 팔거나 카펫 짜는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16세가 되던 해에 14살 연상 남성과 강제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결혼 직후에 채찍을 보여주며 ‘넌 여자기 때문에 당연히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형제들도 자린을 폭행하는 일에 가담했습니다. 자린이 ‘내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어서 때리냐’고 물으면, ‘여자가 어딜 반항하고 말대꾸하냐’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경찰에 도움을 청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서, 심한 폭행에 견딜 수 없었던 자린은 어머니 집으로 피신했지만, 몇 시간뒤에 쫒아온 남편에게 얼굴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한쪽 눈과 코 입 턱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고, 스물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예전의 아름다운 얼굴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은, 사실, 아프가니스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인도에서는 신부가 신랑 측에 지참금을 내는 관행이 있는데, 이 지참금이 적을 때에 신부는 큰 봉변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2019년 한해 지참금 분쟁으로 7115명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참소, 화형, 총살당하는 여성이 연간 약 1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 해 전 세계에서 5천명 많게는 2만명이 성차별로 인해 여성이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남편의 식사를 늦게 차렸거나, ‘꿈속에서 아내가 남편을 때렸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도 남녀 차별이 매우 심한 나라였습니다. 여성은 상속에서 제외되었고, 삼부종사하고, 칠거지악을 강요당했습니다.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조선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는 계집아이들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후에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방 후, 여성 인권은 고사하고 양반과 노비 사이에 차별도 존재했던 전 근대적인 시대속에서 놀랍게도 이승만 대통령은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주장을 1948년 실현시켰습니다.  선진국 프랑스가 1944년에 여성 투표권을 부여했고, 심지어 스위스의 경우엔 1971년에 가서야 여성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것을 보면, 이제 막 해방된 대한민국이 여성 투표권을 갖게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서구 선진 사회에서도 여성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거리에 나가 투쟁했고, 수많은 여성들이 투표권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옥고를 치르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여성들은 훌륭한 대통령을 둔 덕분에, 말 그대로 거저 투표권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극심한 가부장제인 대한민국에서 오늘날 여성들이 각계각층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 것은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초기부터 여성 인권의 길을 닦아 두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왕이 다스리는 남녀 차별이 심한 유교국가 조선땅에 태어난 이승만이라는 양반집 자제가 한반도가 공산화 되는 것을 막고 어떻게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나라를 세울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의 놀라운 혜안과 결단뒤에 예수 신앙이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당신의 형상으로 똑같이 보배롭고 존귀하게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에게 복을 주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성경에 기초한 믿음으로 노예아닌 노예처럼 살던 여성들을 비뚤어진 남성 권력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그들의 소중한 권리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를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주신 우리 하늘 아버지께 늘 감사하며,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서로를 존중히 여기고 사랑으로 행하여, 참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 가운데 이루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앞에 서는 날까지 강건하게 쓰임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