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맛있고 향기나는 인생
The most beautiful and fragrant life

일본 도쿄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프랑스 요리점 ‘쉐 이구치’는 저녁 메뉴가 상당히 비싼 약 27만원짜리 코스요리 단 한가지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6개월이나 밀려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뜻밖에도 코스요리에 들어가 있는 ‘사과 수프’에 있습니다.   일본 아오모리 현의 기무라 아키노리가 생산하는 사과를 한 번 맛보고자 고객이 쇄도한다는 것입니다. 기무라가 생산한 사과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매우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쉐 이구치’의 주방장이 사과를 반으로 갈라 냉장고 위에 우연히 방치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고 황갈색으로 변색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시든 것처럼 오그라든 채 달콤한 향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이후 기무라 사과는 일본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고, 인터넷에서 판매하면, 3분이내에 동이나는 ‘기적의 사과’가 되었습니다.    

 

기무라의 사과가 이처럼 ‘기적의 사과’로 불리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기무라는 4천년 사과 재배의 상식인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농약을 뿌린 후에 일주일 동안 앓아눕는 것을 보고 유기농, 무농약 사과 재배에 도전한 것입니다. 농약을 쓰지 않자, 사과나무는 벌레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잎은 병들어 떨어졌습니다. 작황이 않좋아 극심한 생활고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무농약 사과 재배에 철저히 실패하고 좌절했을 때, 그는 우연한 기회에 숲속 나뭇잎들이 우거져 있는 비밀이 나무가 뿌리를 내린 흙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나무만 보지 말고 흙은 보아야겠구나.’ 그는 정신없이 산을 내려와 사과 밭의 흙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기무라는 산속 환경처럼 사과밭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두고 흙이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결실이 9년만에 이뤄졌습니다.   과장된 표현을 섞어 이야기하면, 눈물나게 맛있고 몸에 좋은 극상품 사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1991년 일본 아오모리현에 엄청난 태풍이 불어 이 지역 사과의 96%가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기무라의 사과는 80% 이상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과들은 땅속 뿌리 깊이가 3-5m였지만, 기무라의 사과 뿌리는 20m나 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작에 씨가 아니라, 씨를 품는 땅이 중요함을 아시고 마태복음 13장에서 천국비유를 드시면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만이 30배, 60배, 100배로 결실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씨를 비유한 천국 말씀이 아니라, 그 말씀의 씨를 받는 우리 마음밭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1년에는 말씀을 받는 우리의 마음생명력이 넘치는 옥토가 되기를 바랍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옥토는 말씀을 받고 깨달아 삶에 적용하는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말씀의 씨를 품고 제대로 결실하여, ‘눈물나게 맛있고 향기나는 인생’으로 세상을 매혹시켜 구원하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열매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