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기회
Once again

사하라 사막 서쪽에 사하라의 중심으로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빈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발견하기 전까지 마을은 외부인들에게 전혀 개방되지 않은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누구도 사막을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출발하든지 결국은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레빈은 직접 그 마을에서 북쪽으로 출발하여 3일만에 사막을 빠져 나왔습니다.   답답한 생각에 마을로 다시 돌아온 레빈은 마을 청년 한 명을 앞세우고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의 뒤를 따라 가보니, 밤낮없이 걸어 11일째 되는 날 마을 사람들의 말대로 정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레빈은 청년의 뒤를 따라가면서, 저들이 사막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 북극성의 존재를 몰랐던 것입니다.   레빈은 그 청년을 앞세워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낮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아꼈다가 밤에 북극성을 따라 걸었습니다.   청년은 레빈의 말대로 했고, 결국 사흘만에 사막의 경계 지역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훗날 사막의 개척자가 되어, 동상이 세워졌는데,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찾음으로써 시작된다’는 글이 새겨졌습니다.  

 

해마다 1월은 다시 오지만, 작년과 올해가 별 차이없이 나이만 먹은 것처럼 느낀다면, 그것은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잃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분명하고 뚜렷한 목표를 갖고 늘 그 목표를 바라보며 그 목표에 맞추어 자신의 인생 궤도를 수정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사막에서 빙빙도는 것 같은 인생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휴~. 그런데 벌써 2012년 1월도 네번째 주일입니다.   지난 몇 주간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셨습니까?  목표를 따라 정진하며 사셨습니까?   사람들은 때로 중요한 일들을 메모해 놓고나서, 그 메모지를 잃어버린다고, 목표를 정해서 어딘가에 적어 놓았지만, 그 목표를 적어놓은 쪽지를 잃어버리신 분은 없으신지요?  인생에 기회가 한 번뿐이라면, 얼마나 아쉽겠습니까?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일은 구정입니다.  월력을 따지는 우리 동양인들에게, 진짜 새해 첫날입니다.  임진년 새해는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새해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목표에 따라 잘 사셨던 분들은 계속해서 그대로 승리하시면 되겠지만, 불과 몇 주만에 모든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신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오늘 다시 일어서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따라, 다시 전진하십시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진년 새해, 늘 강건하시고 선하신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