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적 현재
Present controlled by Future

어떤 미국의 시장이 짧은 임기안에 할 일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런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임종을 상상했습니다.   죽음이라는 미래에 임할 사건을 염두에 두고, 오늘을 생각해 보니 우선순위와 안 해도 될 일이 자연스럽게 결정됐습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가 현재를 결정하고 현재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특별히 동양문화권에서는 과거가 늘 앞에 있고 미래가 뒤에 있었습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한자어는, “옛 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안다는 것으로 옛 것을 바탕으로 새 것을 알아가거나, 옛 것을 낡은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의 보고로 삼아 끊임없이 되살려 내면서 그 위에 새 것을 더해 가는 삶의 지혜’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옛 것을 오늘에 되살려, 오늘의 노력으로 내일을 만들어가며 살아왔습니다. 나쁜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을 전환하면 정반대로, 미래가 현재와 과거를 결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인생에게 과거는 닫힌 시간이고, 현재는 닫혀가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온전히 열려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내 능력밖의 벌어진 일이고, 현재는 내 자신이 컨트롤하기에는 너무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러나 미래는 내가 어떻게 꿈을 꾸느냐에 따라서, 자신이 넉넉히 지배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온고이지신처럼 과거, 현재, 미래로 사는 사람들은 늘 뭔가에 쫒기듯이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불안하게 살게 되지만, 거꾸로 미래에 살게 되면, 모든 가능성이 열리게 되면서, 미래의 목표를 향해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현재와 과거를 만들어갈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한국인들은 ‘국민소득 1천달러, 100억불 수출’이라는 미래적 현재를 살았습니다. 그 미래 목표와 미래에 대한 희망속에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안해도 될 일, 그리고 우선순위들이 명확해지면서,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놀라운 부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로 가는 순차적인 신앙생활은 늘 진부하고 허덕이고, 형식적이고 습관적이고 두렵고, 무엇보다도 별 희망과 기대가 없게 됩니다. 그러나 미래에 임할 마지막 때를 바라보고 산다면, 오늘의 내 모습이 역동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신성종목사님을 모시고 추계 대부흥성회를 열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신성종목사님은 한국의 대표할만한 신학자요, 목회자이십니다. 신목사님은 많은 신학저서들과 말씀으로 수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도전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책들 가운데, 근자에 쓰신 ‘내가 본 지옥과 천국’은 우리에게 인생의 미래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오늘을 준비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있는 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목사님의 간증과 말씀이 우리 모두의 신앙생활을 더욱 새롭게 하고, 온전케 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집회를 주변에 많이 알리셔서,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주일 1,2,3부 예배설교(설교 내용이 모두 다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놀라운 인생 부흥의 기회를 함께 풍성히 누리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