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III- 성령으로 잉태하사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사람들은 별 이상한 상상들을 다하며 삽니다.  그 중에 하나님과 사람이 결혼한다면, 어떤 존재가 태어날런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 이야기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 신과 미케네 왕의 딸 알크메네와의 동침을 통해 태어난 반신반인입니다.  음란한 제우스신은, 알크메네의 남편 암피트리온이 전쟁에 참가하여 집을 비운 사이에, 남편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알크메네를 속이고 그녀와 동침합니다.  이렇게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헤라클레스입니다.

반신반인 헤라클레스는 막강한 힘과 용기, 재치, 냉정함과 활달함 그리고 성적인 매력을 가진 그리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헤라클레스의 삶을 미화한다고 할지라도, 소설속 헤라클레스는 많은 여성들과 난잡한 생활을 하고, 전쟁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찌질한 인생을 살다가 스스로를 불태워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일은 소설가들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현실에서 하나님은 절대 사람과 동침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설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지금부터 2천년전,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결합하여, 아이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 이성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령 하나님과 동정녀 마리아의 사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것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성령으로 인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셔야  했을까요?  그것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죽어가는 죄인을 구원하려면, 2가지 조건을 갖춘 구원자여야 합니다. 

첫째는 인간과는 다른 absolute the other, 전적인 타자, 즉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분은 죄가 없으신, 거룩한 하나님뿐입니다.  그래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으로 이 땅에 오셔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하신 이유입니다.   

둘째로 구원자는 인간과 똑 같은 완전한 인간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몸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여야, 우리 인간이 그 음성을 이해하고, 그를 믿고 따라 구원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인간,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이유입니다. 

렇게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완전한 하나님, 그리고 완전한 인간으로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셨습니다.’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인류역사에, 완전한 하나님, 완전한 인간의 조건을 만족시킨 존재는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합니다.  그리하여, 누가 뭐래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든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위한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신앙고백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신 것을 믿습니다.’  올바른 믿음의 고백으로, 참하나님, 참 인간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범사에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