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했던, ‘화차’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화차’라는 말의 뜻은, ‘악인이 한 번 올라타면 절대 내릴 수 없는 지옥행 수레, 악인을 지옥으로 완벽하게 인도하는 불타는 수레’라고 합니다. 영어 제목은 ‘helpless’ 입니다. 영화 ‘화차’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여주인공이 남자와 함께 남자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도중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남자는 전직 형사를 동원해서 약혼녀를 찾아 나서는데, 약혼녀에 대해 캐면 캘수록,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됩니다.
약혼녀가 과거에 이혼한 경력이 있고, 아이가 있었으며, 자신의 본명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약혼녀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가짜였습니다. 원인는 아버지가 사채 빚을 지고 행방불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갚지 못한 빚을 그대로 떠안게 된 여주인공은 지옥 같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갚을 수 없는 엄청난 사채 빚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파탄나고, 아이를 낳았지만 죽고, 사창가에 팔려가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다가 역시 사채업자에게 발각되어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죽기 전에 빚을 청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인생은 지옥으로 가는 불수레에 올라탔고 내릴 방법은 없습니다. Helpless, and hopeless debtor,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성경은 종종 죄를 빚으로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인간의 빚은 1만 달란트,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분량입니다. 이 빚을 약점삼아 우리를 괴롭히는 사채업자 같은 존재가 마귀입니다. 사채업자 마귀는 죄의 빚을 갚으라고 우리를 닥달하면서, 가정을 파괴하고, 자녀들을 죽이고, 내 몸과 영혼을 팔고, 내게서 모든 행복과 축복을 다 도적질해 갑니다. 그 끝은 영원한 사망, 불타는 지옥입니다. 아담의 후손인 세상 모든 인생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화차에 올라탄 모두 곤고한 죄인들입니다. 오호라, 누가 과연 우리네 인생을 이 불타는 지옥행 수레에서 건져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엄정한 로마법정에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무죄 판결을 받으신 예수님께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입니다. 이 단어는 경제적인 용어로, ‘페니하나 남기지 않고 다 지불했다, 완불했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위해 죄와 저주와 사망의 잔을 예수님께서 남김없이 혼자 모두 다 마셔 버리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테텔레스타이, 저와 여러분의 엄청난 죄의 빚, 일만 달란트 빚을 단번에 영원히 다 갚아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위해)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음을 믿습니다’ I believe in Jesus Christ,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ho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for my sins.) 늘 십자가의 은혜에 붙들려,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