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경색
faith infarction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그리고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질환은 보통 심장마비로 불리우는 심근경색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혈전등으로 막혀 피가 통하지 않아 심장주위의 근육이 괴사함으로서 발생합니다.   심장근육은 일생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되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낼 수 없어 자연히 목숨을 잃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피의 흐름이 멈추게 되면, 온 몸이 굳어지고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고로 고인 물은 썩고,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고, 세상 만물의 이치가 서로 통하지 않고, 흐르지 않으면 경색이 되고 굳어지고 썩어져 종래에는 전체가 다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사람의 건강 문제만은 아닙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의 흐름이 멈추게 되는 것을 경제학 용어로 신용경색(돈경색)이라고 하는데, 돈의 흐름이 멈추면, 돈이 돌지 않아 결국 모든 경제가 다 죽게 되고 나라까지 부도가 나게 됩니다.  신앙경색도 있습니다.   주님의 몸된 공동체인 교회 식구들간에 은혜가 서로를 통해 흐르지 않으면, 신앙 생활에 기쁨과 성숙을 잃어버리고, 신앙생활이 무기력해지고, 교회오는 것이 재미없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성도들간에 만남의 숫자가 적어지면서 결국 모든 모임이 활기를 잃고 경색되어지고, 나중에는 주일 성수하는 것조차 힘들어하게 됩니다.   이래서, 교회 공동체는 부흥이 아니라, 자꾸 침체에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문을 닫게도 되는 것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에 걸리지 않으려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깨끗한 피입니다.  더러운 피는 혈전을 만들어 혈관벽에 침착하여 결국 혈관을 막게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그 깨끗한 피가 원활하게 온 몸으로 흐르도록 해야합니다.   신앙공동체에서 깨끗한 피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요, 말씀이요, 복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가 온 몸을 돌게 하는 것은 성도간의 교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신앙경색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이 서로를 통해 교통이 되어지는 공동체로 세워져야 합니다.

 

지난 9월부터 저희 교회는 새롭게 교구와 셀을 편성하고 모임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교구별 셀 모임은 예수 생명을 신앙공동체안에서 서로간에 흐르게 하는 모임입니다.   서로 은혜를 나누며 주님의 임재와 능력과 기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모임입니다.   예수 생명과 능력이 모임을 통해 서로간에 흐를 때, 모든 성도들이 행복해지며, 공동체는 건강하게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는 10월 2일 주일은 동산 가족운동회의 날입니다.  동산의 온 식구들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함께 모여 서로 시원하게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맑고 깨끗한 피를 우리간에 온전히 흐르게 하여 영육간에 건강을 회복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