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 한국인
One for 100

수 년전 미국 뉴저지주로 이사와서 운전면허를 처음 갱신했을 때, 매우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죽 늘어선 줄도 불편했지만,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서류들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사진찍고 운전 면허증을 손에 쥐는데까지 거의 반나절은 족히 걸렸습니다. 좁은 공간에 경찰들까지 있었나요? 운전 면허 하나 내 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세계 초일류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운전 면허증 갱신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합니다.   운전면허증 갱신을 신청 접수하고, 안전 운전에 관한 강의도 받고, 최종 발급 받는 장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소한 반나절은 걸려야 한다고 합니다.   또 각 창구마다 직원이 따로 있고, 그보다 많은 간부가 신청서를 검토하는데, 그들의 검토를 기다리기 위해 샐러리맨들은 하루 휴가를 내야하고,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 모든 복잡한 과정을 접수 창구에 앉은 직원 4명이 전광석화같은 빠른 몸놀림으로 한 순간에 이루어낸다고 합니다.   창구직원 4명이 신청을 받고 면허증을 만들고 발급까지 하는데, 불과 5분도 채 안걸린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운전면허증 발급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얼핏 생각해 보면, 한국 사람들은 일당백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요즘 미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한국인들의 전광석화 같은 빨리 빨리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에 뒤져있으나 올해 들어 드디어 아이폰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구글의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한국인들이 뭐든 빨리빨리하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한국에서 시작된 안드로이드의 성공은 정말 눈부시게 빨랐다. 안드로이드폰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때문이다. 갤럭시S가 출시됐을 때 안드로이드 OS는 거대한 하나의 스마트폰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은 이제 세상 어디에서도 ‘빨리빨리’ 두각을 나타내며 ‘일당백’의 능력을 나타내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빨리 빨리’에서 일본인과 다르고 중국인과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오래전에 이런 훌륭한 한국인의 능력을 머리 나쁘고 게으르고 절망적이라고 오해케 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 때 우리는 ‘냄새나는 빠가야로 조센진, 2등국민’이었습니다. 이런 민족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일제로부터 독립하게 하시고 이제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백성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3.1절 감사예배로 드립니다.   다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슬픈 민족이 되지 않기 위해서, 새롭게 다짐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하고, 우리를 자유케하시고, 우리 민족의 ‘일당백’의 장점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만만 감사를 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