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병
Yellow Fever- Ethiopia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으며, 소말리아, 지부티, 수단등 이슬람 국가들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세계에서 27번째로 큰 나라(남한의 5.5배)이며 현재 인구의 약 35퍼센트가 정교회이고, 45퍼센트는 이슬람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중에도 개신교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총인구는 7천 7백만명으로 인구의 70퍼센트가 15세 미만의 어린이입니다.   128개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90여 개의 많은 언어가 있습니다.   최근까지 가뭄과 기아, 에이즈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나라로 거의 100퍼센트 외부의 원조에 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에티오피아 선교사님으로부터 급히 이메일이 왔습니다.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Yellow Fever(황열병) 예방주사를 필히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예방주사 맞으라는 곳은 없어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시간이 얼마 없었습니다. 게다가 황열병 주사는 최소한 10일 전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리나케 예방 주사를 놓아주는 병원에 예약을 하고 가보니, 황열병 예방주사는 약 20가지 예방 주사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의사는 에티오피아에 있는 질병의 수를 알려 주더니, 약 20가지 중에서 그래도 꼭 맞아야 하는 예방 주사로 5가지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A,B형 간염, 장티푸스, 황열병, 뇌염, 소아마비였습니다.   말라리아는 고산지대인 아디스 아바바에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는 있기 때문에, 말라리아약도 사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의사의 소견을 통해 도합 최소한 6가지 질병이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맞지 않으면 입국 자체가 취소된다는 황열병 주사 한 대만 맞았습니다. 집에와서 의사가 준 황열병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황열병은 오염된 모기에 의해서 사람에게 옮기는데, 몸살 감기처럼 시작하다가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고, 간, 신장, 그리고 호흡기관들이 차례로 작동을 멈추면서 결국 피를 토하고 죽는 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참으로 무시무시한 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는 황열병을 생각하면서, 에티오피아를 지배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을 보았습니다. 마귀에게 공격받아 하나님의 형상을 빼앗기고, 더러운 죄악의 열병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영원한 사망에 떨어지는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죄악의 열병에 시달리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의 승리로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믿는 자들을 모두 구원하셨습니다. 하여, 저희 에티오피아 비전트립팀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그런 사망의 땅에서 거의 20년간 신실하게 사역하신 박종국/장은혜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선포될 때, 어둠과 절망과 질병과 사망이 떠나가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의 순종의 발걸음을 통해서, 황열병으로 신음하는 땅에, 예수 복음의 능력으로 성령의 불길이 타올라, 모든 악한 것들을 불사르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