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예배를 드리며
On the day of Appointment Ceremony by 백영복권사

뉴욕 맨하탄에서 살다 뉴저지로 이사를 오면서 교회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사람에 이끌려 다니기로 결정한 교회가 불화속에 문을 닫게 되어 주님이 예비해 주신 동산교회를 2016년부터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나의 방황은 끝나고 믿음 생활의 종착역, 동산교회에서 주님 나라 갈 때까지 내 영혼의 양식을 공급받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 피의 공로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몸소 섬겨 주신 것처럼 이 교회를 섬기기라 다짐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순종하는 일꾼으로 삼기 위하여 세우신 섭리속에 주님은 나에게 교회밖에서는 혹독한 고난과 역경을 겪게 하시고, 교회내에서는 불화속에서도 여러 부서와 위원회를 담당하고 사무처리를 하게 하시며, 무너지는 교회에 끝까지 남아 교회의 문을 눈물로 닫는 체험을 하시게 하셨습니다. 그때 나는 목마른 사슴이 말라버린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영적 갈급함으로 주님을 찾다가 처음 동산교회에서의 예배에 참석하여 감사가 넘치는 눈물 콧물의 예배를 드리며 주님의 임재하심에 내 몸이 뜨겁게 올라가는 성령체험을 하였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인 동산교회에 와서 담임목사님의 생명의 말씀을 받으며 꺼져가는 영적 생명이 소생하였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만사 형통할까”라는 의문점이 좋은 교회를 만나 신앙생활이 안정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만사형통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영적으로 죽었다 살아난 나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교우들의 섬김과 사랑안에서,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충성된 일꾼으로 순종하며 살게 하시려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권사 피택 대상자라는 소식을 듣고, 과연 내가 자격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순종하며 충성하며 살겠다 다짐하며 “권사직분을 이곳 저곳의 부서에서 봉사하는 것 정도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생각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사업으로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지 않으면 금방 일에 파 묻혀 버리는 상황속에서 기도를 게을리 한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회개하였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듯하여, 성령 충만함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 하기위해 과테말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지만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정우원 장로님의 “기도의 부담감”에 대한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기도가 적어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언제 어디서고 기도가 나올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는 믿음이 기도의 본질이라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주일 설교 말씀에서 “하나님 앞에서 쓰임받기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해서 늘 기도로 도움을 구하라”고 하신 것처럼 앞으로 나는, 새벽기도의 제단과 주님의 몸 된 교회의 한 기능을 담당한 기도의 어머니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앞으로 결단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샬롬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