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31. 안식과 창조 (Resting and Creating)

요즘 광고를 거의 하지 않고도 유명해진 신발회사가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을 위한 신발(shoes for tomorrow)라는 뜻을 가진 신발회사 TOMS shoes입니다.  이 회사의 CEO는 블레이크 아이코스키라는 이제 겨우 33세된 미혼 총각입니다.  그는 4년전 아르헨티를 여행하던 중에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누어주는 자원봉사자를 만났습니다.  신발은 아이들에게 질병을 예방하고 먼 길을 걸어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그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TOMS shoes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첫 해였던 2006년에 그는 신발 1만 켤레를 팔고 1만 켤레를 기부했습니다.  이듬해에는 5만 켤레, 그리고 작년에는 30만 켤레를 팔고 또 기부했습니다.  비약적인 성장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현재 탐스 회사는 아르헨티나를 비록한 에티오피아, 아이티, 캄보디아등 23개국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아이코스키의 사업 구상에 대해 거의 모두가 반대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중 가장 멍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그도 사업에 성공한 뒤 기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기부를 하면서 비즈니스도 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탐스 신발회사의 성공은 사람들의 생각도 바꾸고 있습니다.  탐스를 벤치 마킹한 회사들이 벌써 생겨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1개를 수주할 때마다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웹 디자인회사, 집을 한 채 지어 팔 때마다 아프리카에 한 채 지어주는 캐나다의 부동산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단 몇 %를 나누겠다는 약속만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의 허를 찌르는 그의 창조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아이코스키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기 전까지 한 두 시간 생각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며 보낸다고 합니다.  15세때부터 쓴 일기가 50권이 넘는데, 한 페이지는 오늘 해야 할 일, 다른 페이지에는 개인적 고뇌, 마음 속 이야기를 적습니다.  자칫 방심하면, 맹목적이 되기 쉬운 인생을 조용한 자기 묵상의 시간을 통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날이 밝아 활동하기 이전에, 늘 새벽 미명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밤이 늦은 시간에 하나님앞에 홀로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주님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그분께는 모든 면에서 충전의 시간이었고, 재창조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주님안에서 쉬는 것은 막연히 가만히 있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을 통해 주어지는 지혜와 능력을 새롭게 덧입는 시간입니다.  늘 주안에 주어진 안식을 통해, 남들이 생각지 못한 창조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쓰임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