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과 역이민
Ownership of this land

약 30여년전 미국에 올 때 김포공항에서 노스웨스트를 탔을 때만 해도, 한국인들이 주변에 있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시카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갈아타고, 버지니아에 오게 되었는데, 그 때에는 한국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목이 타서 시원한 콜라를 먹고 싶었는데, 스튜어디스가 콩글리쉬 ‘코카콜라’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칠성 사이다도 몰랐습니다. 상대가 알아듣는 말은 오렌지 쥬스였습니다.  할 수없이, 줄창 오렌지 주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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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성숙하여
Growing in maturity

늙어간다는 것과 성숙해진다는 말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늙어간다는 것은 모든 것이 쇠잔해진다는 뜻입니다.  사랑도 열정도 꿈도 희망도 사라지고, 그저 죽지 못해 하루 하루 이어가는 삶, 시들어 떨어지는 낙엽 같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숙은 완전히 다릅니다. 성숙은 경험이 쌓여 노련해지면서도, 여전히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꿈을 꾸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나이를 이야기할 때, 신체 나이와 건강 나이를 구별해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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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in mat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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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등을 밀며
Cleansing on father’s back by 손택수

아버지는 단 한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 여덟 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 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 했다 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 다섯 살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언젠가 한번은 입속에 준비해둔 다섯 살 대신 일곱 살이 튀어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하였다 나이보다 실하게 여물었구나, 누가 고추를 만지기라도 하면 잔뜩

아버지의 등을 밀며
Cleansing on father’s back by 손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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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다망
Too busy to rest

언젠가 친구 목사님께 오랜 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공사 다망한 가운데, 잊지 않고 전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는데, 상대방이 밝은 목소리로, ‘그래요.   요즘 공사가 다 망했습니다.’ 라고 답해서 함께 크게 웃었습니다. 그분의 조크를 들으면서, 묘하게 여운이 남았습니다. 공사다망(公私多忙)이라는 말은 공(公)적인 일과 사(私)적인 일에 많을 다(多), 바쁠 망(忙), 그래서 많은 일로 무척 바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공사다망
Too busy to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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