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우
照一隅, Brighten one corner

산업화가 막 시작되었던 1960년대 후반 한국 사회는 점차 발전하고 부유해졌지만, 한 편으로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만큼 어지러운 사회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때, 우리 사회에 경제적 번영만이 아니라, 도덕적 번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일어났던 ‘조일우’라는 운동이 있습니다. 일생을 교육에 몸담으며 이 운동을 시작한 김 영실 선생님은 “사회 구성원인 온 국민들이 각각 가정, 학교, 사회,

조일우
照一隅, Brighten one co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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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천명
A Gloomy fate of a poet

오래 전 필리핀 만나나오 섬에서 선교하셨던 선교사님의 흥미로운 간증을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은 필리핀에서도 매일 새벽기도회를 하셨는데, 새벽기도회 순서를 마치고, 자유롭게 기도하는 개인기도 시간이 되면 제일 먼저, 필리핀 언어인 따갈록으로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말문이 막히면, 영어로 기도하게 되는데, 늘 마지막은 한국어 기도로 마치셨습니다. 한국어로 기도하지 않으면, 마치 밥과 김치를 먹지 않은 것처럼, 뭔가 개운하지 않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슬픈 천명
A Gloomy fate of a 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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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웅박 신세
A Gourd with a string attached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부잣집 식모 살이로 어렵게 살던 여성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없다는 건, 내 인생의 방패막이가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리 저리 치이고 구박받고, 눈치 밥 먹는 서글픈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부잣집에서 잘 봐줘서, 주인집 중매로 착실한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성실한 남편과 열심히 일해서, 약 30년쯤 지나자, 작은 빌딩도 하나

뒤웅박 신세
A Gourd with a string atta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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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바람

서정주 시인이 쓴 시 중에, ‘자화상’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애비는 종이었다.” 라는 구절로 시작하는데…, 그 중간쯤에 유명한 싯구가 나옵니다. “스물세 해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이 구절은, 참으로 놀라운 시인의 통찰력인데, 왜냐하면 인생을 살 때, ‘바람’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노를 저어, 먼 바다를 건너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바람을 이용하면, 엄청나게 먼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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