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시대
Global K-Pop

지난 6월 10일 한국 문화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유럽 문화의 중심지라는 자부심 높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M town 콘서트가 유럽인들의 열광적인 환영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하루 연장 공연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공연장을 가득메운 외국인들이 ‘샤이니, 슈퍼주니어’등 한국 가수들의 이름을 열정적으로 연호하고, 한국 가요(K-pop)를 한국말로 따라 부르고, 한국 가수들의 춤을 따라 추는 기현상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외국 팝송을 흥얼거리던 외국 문화 수입국인 한국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요?

 

이번에 SM Town 콘서트를 기획 실천한 사람은 SM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이수만 회장입니다. 그는 17세 소년이었을 때, 서울에 클리프 리처드라는 영국 팝 가수가 왔는데 그를 맞이하는 한국 팬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어를 제대로 할 줄도 모르는 500여명의 팬들이 김포공항을 가득 메우고 클리프 리차드를 열광적으로 환호했던 것입니다. 이 풍경이 17세 소년 이수만의 마음에 목표 하나를 새겨 넣게 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클리프 리처드의 한국 공연에 당시 내 정서로는 이해가 안 갈정도로 국내 여성 팬들이 열광했다. 우리도 외국에서 환호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오기가 그 때 생겼다.’

 

오늘날 지구촌을 음악으로 열광시키는 SM town은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한 소년의 꿈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수만 회장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 음악 산업계에 ‘기획 상품’이란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끌어왔습니다. 꼼꼼한 기획을 통해 상품이 출시되는 제조업처럼 가수도 철저한 기획으로 일정기간 숙련하여 세계 시장에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입니다.   가내 수공업 수준에 머물던 음반 제조업을 대기업형으로 변화시켜서, 외국 작곡가들까지 폭넓게 활용하여 이제 한국 음악(K-pop)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미까지 장악하면서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게 한 것입니다. SM에서 가수 선발 조건은 세가지라고 합니다. 노래, 춤, 그리고 외국어 소통 능력입니다.   노래는 기본이고, 춤을 출 수 있다면 더 좋고, 글로벌 시장에 외국어는 필수입니다.

  오늘 2부 주일 예배는 졸업 연합 예배로, 학생들과 함께 동시통역으로 드립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외국어, 특히 영어가 필수인 시대에 우리 학생들은 미국땅에서 기본을 갖추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를 품는 꿈과 그 꿈을 향한 열정과 탁월한 기술입니다. 중학교때 이민 온 1.5세가 주한 미국 대사로 임명되고, SM town이 K-pop으로 세계를 호령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하나님께서 한국 민족에게 기회를 주시는데, 여러분의 자녀는 어떤 꿈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습니까? 샬롬.